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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60D

[성북동 성곽 아래마을] 흑룡이 감싸 안은 마을 EOS 60D 성벽 아래 마을 지난해 24일 이른 아침 명륜동 성균관대학 뒤 편에 있는 와룡공원을 다시 찾았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성곽사진을 찍기 위해 한번 와본 곳이다. 사진 공부를 하고 있는 한국사진영상에 빛의 변화에 대한 과제물도 찍어 제출해야 하고, 때마침 전날 눈도 많이 왔기 대문에 도심설경을 찍고 싶어 와룡공원을 다시 찾았다. 셔터소리의 유혹이 더욱 강하게 다가온 날이다. 아침 6시반 삼각대와 카메라를 주섬주섬 챙겨 집을 나섰다. 성곽에 올라서 시내를 내려다 본다. 성곽우측으로는 사대문 안 도심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동대문안 풍경히 한눈에 시원한게 들어온다.7시 30분이 되니 도심 저멀리 구름을 뚫고 해가 떠오른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해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행.. 더보기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없다-사제비 동산 가는길 [한라산 산행기 2] EOS 60D 어리목에서 사제비 동산까지는 2.4Km를 올라야 한다.약간 경사가 있는 트래킹 하기 좋은 코스이다. 태백산이나,선자령 처럼 동쪽에 있는 산과 비교하면 그리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 며칠동안 내린 눈 덕에 온통 하얀 숲이다. 구름 낀 하늘도, 나무도, 길도 눈이 시리도록 하얗다. 숲 속 흰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니 나무 위에 눈꽃이 내려 앉아 있다. 흰 구름에 가려 미처 얼굴을 내밀지 못한 해의 기운이 숲을 붉게 물들인다. 산 짐승 발자국 조차 허락 하지 않은 계곡의 눈은 소담스럽기까지 하다. 자연은 원래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찾지 않고, 보려하지 않고 지나치기 때문에 느끼지 못할 뿐이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고 믿고 싶다. ▶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더보기
내 마음 나도 모른다 [경안천] EOS 60D 해가 산 너머로 넘어갈 무렵 경기도 광주에 있는 경안천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지는 해 앞으로 고니라도 한 마리 날았으면 좋으련만....." "해는 다 넘어가는데 구름은 걷히지 않는구나~~." 아쉬운 내 마음을 위로라도 하듯 그 때 마침 정목허주(仃木虛舟:고독한 나무와 빈 배)가 시선을 잡는다. 표현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나를 무의식 속으로 밀어 넣는다. 어느 시골 간이역에서 아무 생각 없이 신문을 넘기며 기차를 기다리 듯 빈 배를 한동안 바라 보았다. 이래서 무의식을 인생의 가장 경이로운 선물이라고 하나보다. 카메라에 담고자 셔터를 누르는 순간 의식이 나를 깨운다. 그리고 합리주의 함정 속에 빠져 살아온 그 동안의 세월이 머리 속으로 흘러간다. "무엇을 위해 살아왔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으며, 무.. 더보기
[방하착] 자기 감옥에서 벗어 나야 아름다움이 보인다 ▶ 길상사에서 찍은 법정스님 말씀 너무나 큰 꿈을 쫓아 살아온 게 아닌가 싶다. 돌이켜 보면 스크린에 10분도 채 상영 할 수 없는 기억 뿐인데~ 사진공부가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움의 맛을 알게 해 주어 참 다행이다. 스스로의 집착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미(美)를 찾은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너무 옳고 그름에 집착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사회 지도자나 사회 구성원 모두 자신만의 잣대에 의해서 판단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다른 잣대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갈등을 만들어 낸다. 어디 그 옳고 그름을 나만의 잣대로 측정할 수 있겠는가? 기준만 바꾸면 달라지는 데.... 방하착(放下着)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 할 듯 싶다. 방하착의 유래를 찾아 보니 앞을 보지 못하고 현재의 상.. 더보기
설을 앞둔 광화문의 일상 EOS 60D  설을 앞둔 금요일 오후 이지만 세종로는 거리는 한산하다. 큰 길따라 설치 해 놓은 화단위의 덮어 논 짚이 새롭다. 도심속의 짚이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고 친구가 단 댓글의 해석이 적절한 것 같다. "짚이 콘크리트와 반듯한 사각 대리석에 갇혀 숨막힌 흙을 치유하다." 최소한 보온은 될 듯하다. 세종로 한 복판은 더욱 더 한산하다.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광장을 쓸쓸히 지키키고 있는 세종대왕의 허전함을 달래주는 듯 하다. 오가는이 찾아보기 힘든 광화문 거리에서는 자전거 위 엿판에서 가위로 엿 한조각 웃음으로 건네며 반긴다. "이가 안 좋아서 엿을 못먹어요..." 하는 말에 "입에 넣고만 있어도 살살 녹아요.." 하고 웃으며 건넨다.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하는 말에 "사진작가세요? 저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