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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도 아닌것이 풀도 아닌것이 - 담양 죽녹원 숲 속에 스며든 빛을 찍은 사진을 보고 똑 같이 해보겠다고 아무 지식도 없이 인터넷에서 카메라를 덜렁 주문 하였다. 2011년 7월 중순경이다. 이것이 나의 사진함의 시작이었다. 인터넷을 뒤져 사진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은 곳이 인터넷 카페 한사영 사진대학이다. 지적 호기심으로 카메라의 메카니칼한 기능을 알아가는 기쁨도 컸다. 또한 백면서생이 사갓 따라 가보고 싶은 곳, 가봐야 할 곳, 가봤어야 할 곳을 유람하는 재미도 나쁘지 않았다. 1년 동안 주산지, 하회마을, 주상전리, 경안천, 상동계곡등 전국을 유랑하 듯 다닌 곳을 열손가락 가지고는 헤아리기가 어렵다. 어느덧 1년이되어 기념여행으로 전남 담양에 있는 죽녹원을 다녀왔다. 전남 담양에 있는 죽녹원은 16만제곱미터의 넖은 대나무 밭이 잘 조성 되어 .. 더보기
비가 좋아 과거를 만들고 싶은 사람 2주전에는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이번에늘 1박을 했다. 조용한 마을에 어울리는 증도 황도 팬션에서 하루밤 신세를 졌다. 애효 정원을 거닐며 사진이나 찍어야 겠다. 촉촉히 내린 비가 색감을 더한다. 비속에 서 찍은 사진이 느낌이 좋다는 걸 짧은 경험으로 안다. 그래서 비가 좋아졌다. 과거도 없는데도 말이다. 조병화님의 시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를 떠올리며 마치 과거라도 있는양 카메라 들고 정원 여기저기 휘젓고 다녔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더보기
나는 진짜 나를 모른다-신안 증도에서 불라엔 훌고 지나간 신안증도를 보름만에 다시 찾았다. 시간이 흐르는 피도 멈추게 할 것 같은 슬로우 시티 증도이다. 일어나자 마자 카메라를 들고 묵었던 팬션 정원을 어슬렁 거렸다. 30년을 정성스레 가꾸었다는 정원 한쪽 연못에 화분에 담긴 종료나무 반영이 걸려있다. 참과 거짓을 가려내기는 참으로 남감하다. 참과 진이 섞여 편안한 동양화 같은 느낌을 만들어 낸다. 가짜가 진짜처럼 보이고, 진짜가 가짜처럼 보인다.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기준도 모호하다. 보는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삶과 경험이 기준을 가르고, 해석을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까지의 나의 삶이 기준을 만들고 , 해석을 만든다. 그런데 나는 진짜 나를 모른다. 사진/글 小山 윤웅석 증도 / 섬주소전남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전화061-271-.. 더보기
이천원 짜리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전남 담양 빽빽한 대나무숲 죽녹원이 널리 알려져있다. 담양 여행시 죽녹원을 들러 꼭 한번 찾는 곳이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높이 늘어선 전국 최고의 작은 가로수길이다. 출사길 잠시 들렀다. 아 그런데~ 그 길을 걸으려면 2,000원의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 아마 지방정부 관료들이 되살아난 봉이선달님의 꽴에 빠졌나보다.... 사정이 있어 돈을 받겠지만 국도를 걷는데 입장료라니 좀 썩소를 짖지 않을 수 없다. 사진/글 小山 윤웅석 담양메타세콰이아 / 드라이브코스주소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578-4번지전화061-380-3141설명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와니가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는 ... 더보기
이끼계곡의 초록 마법 2012년 7월 7일 장마끝에 강원도 태백산 계곡에 있는 상동 이끼계곡을 찾았다. 사진동호회 모임의 출사여행이다. 대체로 잎과 줄기가 구별되지 않은 습한 곳에서 자라는 이끼가 내뿜는 초록빛이 설명할 수 없는 기운으로 매료시킨다.유난히 더운 여름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 등골따라 흐르는 듯 오싹한 시원함을 더한다.이력 매력 때문에 같은 달 30일 홀로 평창에 있는 장전이끼계곡도 혼자서 다시 찾았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계곡에 들어서는 순간 초록의 마법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에메랄드 빛으로 변장한 이끼 바위가 행복과 행운을 주는 냥 유혹하기 때문이다. 녹색의 마법은 참으로 묘하다. 심리적으로는 조화롭고 균형잡힌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평화로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