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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마이산 벚꽃 병풍 [마이산 답사기 #4] 사월은 푸르름의 시작이며, 젊음의 시작이다. 화려함의 시작이기도 하다. 봄 바람따라 그 싱그러운 시작이 전해지고, 마음을 들썩이게 한다. 진해의 만개한 벚 꽃 소식 과 윤중로의 벚꽃소식도 뉴스를 통해서만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저 많은 인파속에 끼워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던 차에, 인터넷 카페에서 마이산 출사 소식을 접했다. 4월 3째주 이지만, 마이산 벚꽃은 가장 늦게 피기 때문에 지금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진해 마이산 인근은 벚꽃 병풍길로도 유명하다는 전언이다. "그래, 일 년에 한번인데.... 도심에 풍경에 익숙한 눈도 씻고, 평생 처음 벚꽂 놀이도 해보고, 사진도 찍을 겸 한번 가보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참가 신청을 하고, 새벽 일찍 출사 길에 동참했다. 마이산 남부주차장 매표소에서.. 더보기
반영을 허락하지 않은 반월제 [마이산 답사기#3] 마이산 남쪽 봉우리는 그리 쉽게 그 모습은 반월제에 내어 주지 않아다. 함께하신 선생님의 글이 그날의 상황과 심정을 잘 표현 해준다 순진한 처녀치마 흩날려서 서울로 유혹하는 봄바람 아니런가 이곳 진안에도 총각 찾는 아가씨가 많은 갑다. 넓지도 않은 푸른 호수엔 반월은 커녕 흔들리는 여심만 물결치니 제 아무리 당나귀인 임금님귀 산이라고 하더라도 호숫물에 내려앉지를 못한다. 호수물에 내려 앉은 봉우리 대신 논두렁 노란 민들레가 아쉬움을 달랜다. 더보기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마이산 벚꽃[마이산 답사기 #2] 마이산은 고원지인진안의 특성상 벚꽃이 가장 늦게 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양제에서 북쪽 매표소로 향하는 길, 활짝핀 벚꽃 길이 춘심을 끄집어내다. 마이산 북쪽면 능선따라 길게 지내모양을 늘어선 벚 꽃 무리가 보기 좋다. 뒤쪽에서 막 일고 있는 연두의 진출을 막는 듯 선명하게 선을 가른다. 더 가까이 가본 경계는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하다. 초록과 반개한 벚꽃이 어울어져 한폭의 유화를 만들어 낸다. 더보기
4월은 '상그러운 반어'다 4월도 어느덧 절반을 넘어 오고야 말았다.봄!물상(物像)이 소생하는 4월! 나는 래저러스,부활이요...죽음에서 일어나리라...생명이 움트고 명지바람 언저리 는실난실 풀과 나무들에 배어드는 것이영락없는 싱그러움이다.그러나 4월은 봄의 반어다. 상당한. 우선 음악을 듣자. 4월의 음악.   April is a cruel time!후반부 노래 첫 가사이다."4월은 잔인하다." 이 쯤 생각나는 시인도 있다. 엘리어트.그의 시구(詩句)도 한자락 끌어 와 보자. April is the crue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Memory and desire, stirringDull roots with spring rain.........  4월은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