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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설악산 백담사 계곡 단풍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주변경치를 사진에 담느라 늦게 사자바위에서 늦게 출발했다. 오후 4:30분에 용대리에서 산악회 차를 탑승할 예정이라 부지런히 서둘러야 했다. 한시간 여를 내려오니 단풍이 제 철 인양 울긋불긋하다. 금수강산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아무리 바빠도 사진한장 찍을 시간 없을까? 금수둘른 계곡이 가던길 멈추게 한다. 정말 아름답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임▣ 이전글 보기 2012/10/16 - [사진속 일상/강원도] - 설악산 단풍산행-오색으로 오르다2012/10/18 - [사진속 일상/강원도] - 설악산 봉정암의 단풍2012/10/18 - [사진속 일상/강원도] - 설악산 사자바위 쏟아지는 별과 단풍 정상부근은 단풍이 진지 이미 며칠 지난 것 같다. 봉정암에서 백담사쪽 하산길 계곡.. 더보기
설악산 사자바위 쏟아지는 별과 단풍 봉정암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오면 사자바위가 있다. 사자바위에서 설악산 절경이 구곡담 계곡과 용아정성릉 귀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오후 4시경 이곳에 도착 했다. 다리가 아파 더이상 걸을 수 없다. 이곳에 짐을 풀고 비박 준비를 하였다. 산속에서는 밤이 일찍 찾아 든다. 오후 6시가 되니 사방이 깜깜하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매트를 깔고, 침낭위에 비박색을 끼웠다. 주변 나무에 타프를 묵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준비해간 오리털 파카를 꺼내 입었다. 잠시 색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저녁 예불시간인가보다. 봉정암에서 흘러나오는 독경소리가 지친 몸을 깊은 휴식 속으로 안내한다. 바람에 스슥거리며 휘날리는 타프 소리에 남이 깼다. 10시가 되었다. 허기가 진다. 준비해온 일.. 더보기
설악산 봉정암의 단풍 산에서 먹는 홀로 먹는 라면 맛 ! 한마디로 '정말 죽인다'이다. 상상만 해도 구수한 냄새에 침이 돈다.중청대피소에서 라면과 오리로스구이로 점심 한끼를 때웠다. 지금까지 맛 보지 못한 성찬이다. 지난 여름 빠게트 빵만 가지고 2박3일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다. 그땐 옆집 코펠에서 라면 끓는 소리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끓는 코펠 아이로 새어 나오는 김과 함께 라면 냄새, 그리고 삼결살 이글 거리는 소리와 냄새는 나를 미치게 했었다. 와이프가 이중 삼중으로 싸준 익은 김치 몇조각과 그렇게도 부러워 했던 라면과 오리로스로 배를 채우고 봉정암으로 하산을 시작 했다. 중청 대피소 뒤로 보이는 왼쪽길은 한계령에서 넘오는 길다. 오른쪽은 백담사와 비선대로 향하는 길이다.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다보면 소청봉을 거쳐.. 더보기
설악산 단풍산행-오색으로 오르다 단풍시즌이 끝나면 설악산은 산불예방을 위하여 1달간 입산금지된다.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로 입산금지가 해제되곤 한다. 4~5년 전으로 기억된다. 12/27일 입산금지가 해제되던 다음날 친구랑 둘이서 무박 2일 설악산을 다녀온 기억이 난다. 오색으로 올라 대청봉을 거쳐 천불동 계곡을 지나 비선대로 하산하였다. 올라가는데 4시간 반시간 내려오는데 5시간 걸린 힘든 산행이었다. 몇 일 전 내린 눈이 무릎까지 싸였었다. 앞서간 사람들이 막 내어 놓은 눈 길 따라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난다. 대청봉은 영하 20도 체감온도로는 영하 40도였다. 증명사진이라도 찍으려고 소니 디카를 꺼내 들고 전원스위치를 켜는 순간 줌이 얼어 작동 불능이 되었다. 그 당시 꽤 지불하고 산 소니 사이버샷이 그때 고장 나 지금까지 먹통이다.. 더보기
물 빛 그리움이 있는 선운사 도솔제 부처가 될 보살이 사는 곳을 도솔천 [ Tusita , 兜率天 ]이라고 한다고 한다. 선운사 도솔천 계곡을 따라 도솔암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작은 저수지인 도솔제, 혹은 도솔지가 나온다. 이른아침 바람이 잔잔할때만 보인다는 반영이 과히 예술이다. 여기 서있으면 두구나 보살이 될법하다. 도솔제 주변 꽃무릇이 이미 지고 삐들삐들 말라가는 몇 송이만 눈에 띈다. 하지만 막 들려고 하는 단풍의 반영도 멋지다. 단풍이 들면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도솔제에는 비가 한두방울 내리고 있다. 행여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찾아 해매듯 도솔제 주변을 한참을 돌았다. 도솔암으로 오르는 다리 아래 나무 밑에서 물에 젖은 서너 송이가 수줍은 듯 붉은 빛으로 애타게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끝내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