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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일상(구)

설악산 봉정암의 단풍


봉정암 가는길 단풍


산에서 먹는 홀로 먹는 라면 맛 ! 한마디로 '정말 죽인다'이다. 상상만 해도 구수한 냄새에 침이 돈다.중청대피소에서 라면과 오리로스구이로 점심 한끼를 때웠다. 지금까지 맛 보지 못한 성찬이다. 지난 여름 빠게트 빵만 가지고 2박3일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다. 그땐 옆집  코펠에서 라면 끓는 소리가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끓는 코펠 아이로 새어 나오는 김과 함께 라면 냄새, 그리고 삼결살 이글 거리는 소리와 냄새는 나를 미치게 했었다. 와이프가 이중 삼중으로 싸준 익은 김치 몇조각과 그렇게도 부러워 했던 라면과 오리로스로 배를 채우고 봉정암으로 하산을 시작 했다. 


중청대피소~소청봉 가는길소청봉봉정암 내려가는 길


중청 대피소 뒤로 보이는 왼쪽길은 한계령에서 넘오는 길다. 오른쪽은 백담사와 비선대로 향하는 길이다. 오른쪽 길을 따라 가다보면 소청봉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가는 길과 희운각 대피소를 거쳐 비선대로 내려가는 갈래길을 만난다.이 길을 따라 하산하다. 앙상하게 보이는 구상나무 숲속 길따라 오르내리는 울긋불긋한 옷으로 단장한 등산객들이 단풍을 대신한다. 대청봉에서 봉정암 가는길에 소청봉이 있다. 백담사 코스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은 봉정암이나 소청봉 대피소에서 하루를 묶는게 일반적 코스다. 소청봉 계곡을 내려오는데 요란한 대형 헬기소리가 들린다. 기존에 있던 소청봉 대피소를 헐고 다시 짖기위해  공사 자재를 실어 날르고 있었다.대청봉에서 소청봉까지는 약 1km정도 된다. 봉정암 까지는 약 2.3km이다. 소청봉 대피소는 공사중이라 곧장 봉정암으로 향한다.가지만 남은 구상나무와 져가는 단풍에 가을 오후 능선 빛이 내린다. 예술이다. 아름답다. 

봉정암 단풍봉정암 약수터소청봉~봉정암 하산길 단풍


봉정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암자라고 한다.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는 오르려면 6시간 이상을 족히 잡아야할 11km가 넘는 거리다. 불교 신자라면 봉정앞에서 정성을 드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한다. 앞서가는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가 귀에 들어온다. "에전에 돈 많은 할머니가 있었다고 한다. 그 할머니가 돈을 얼마든지 줄테니 자기를 봉정암까지 대려다 달라고 했다고 한다. 쩜쩜쩜...헬기가 아니면 사람이 없고 여기 까지 어떻게 올 수 있을까? " 소원을 빌려면 이정도 각오를 하고 정성을 들여야지라른 생각이 든다. 봉정암을 지나 내려가는 도중 대구 어느 사찰에서 단체로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정성들이려 백담사를 통해 올라오고 있었다....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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