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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일상(구)

[궁궐의 봄 #1] - 민들레 홀씨처럼 찾아온 봄

숭문당 뒷뜰 민들레

 

지난 주말(4/21, 4/22) 이틀 내 내린 비가 궁궐의 대지를 촉촉히 적시어 주었다보다.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궁궐 뜰에는 잔디가 제법 파래지기 시작했다. 일주일 전에는 보지 못했던 민들레가 잔디밭 여기저기를 꽉 매우고 있다.

 

홀씨가 바람에 날다 땅에 내려 않으면, 채 열흘도 싹이 나고 꽃을 피우는 민들레 처럼, 도심 궁궐에도 어느새 봄이 찾아들었다. 한주가 또 지나면  그 꽃은 홀씨되어 홀연히 사라지고 다른 세월을 재촉할 것이다.


사진/글 소산 윤웅석

 

 

숭문전 앞뜰의 민들레

선인문 근처에 핀 민들레 홀씨


 

터지기 직전의 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