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 일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지 않은 곳에서 이미 온 봄 동네마다 단독주택 담장너머로 막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는 목련 꽃망울이 봄이 왔음을 알린다. 도심 길거리에 벚나무 하나 둘 피기 시작한 화사한 벚꽃들도 지나는 사람들의 눈을 자극하며 봄소식을 전한다. . 북악스카이웨이 길 따라 노란 가지 늘어뜨리기 시작한 개나리도 예외는 아니다. 화려한 봄 꽃이 주는 봄의 향기에 취해 있는 동안 봄은 벌써 우리에게 다가와 있었다. 도시의 담벼락 아래에서도 민들레와 이름모들 잡초들이 도시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꽁꽁 얼었던 땅에서도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이른 봄 몇 주 피었다 질 화려한 꽃들과는 달리, 이 잡초들이 산야를 점령 할 것이다. 다음 겨울까지는 이들이 세상을 만들고 이들이 산과 들을 꾸려 나갈 것이다. 언 땅에서 풀 뿌리를 내리기 위해 인고의 세월.. 더보기 살아있는 박제가 되어버린 날 전날 엄마랑 화폐 박물관과 우표 박물관을 다녀온 둘째 녀석이 다 둘러 보지 못했다고 투덜거렸다. 일요일은 날 아침 10시부터 연다고 아빠랑 꼭 다시 가겠다고 성화다. 그 녀석에게는 작은 디카 손에 쥐어주고, DSLR카메라를 챙겨 길을 나섰다. 박물관이라는 것이 특정 주제나 사물 혹은 문화에 대하여 변천과정을 시대 순으로, 관련 주제별로 한눈에 보고 느끼게 할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옛날 한국은행 빌딩을 개조하여 만든 화폐박물관에서 한 시간 반 동안 동안 구석구석 다니며 사진을 찍던 녀석이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는 내게로 달려왔다. "아빠 !, 근처에 다른 박물관 없어요?, 중앙박물관 가고 싶어~, 가자~ 빨리 가자~" 이제는 어지간히 실증 났나 보다. 중앙박물관 대신 경복궁에 있.. 더보기 행복한 사람은 역사를 만들지 않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 찾았다.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의 양대 문벌이 오랫동안 지켜온 동족마을로 이어져 온 마을이라고 한다.양반 가옥은 높은 지대 위치하고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있는 모습니다. 아늑하고 멋진 마을로 보존 된 것 같다. 양동마을 구석구석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동안 "역사와 문화의 몰락"이라는 단어가 떠 오르는 것일까? 조선왕조 몰락이 백 년도 채 안되었다. 그런데 역사적 유물과 문화, 그리고 전통이 거의 다 사라져가고 있다. 애써 꾸며진 민속마을 찾아야 전통적 삶을 외형을 통해 들여다 볼 뿐이다. 제레미 레프킨은 그의 책 『엔트로피』에서 스페인 철학자 호르떼가 이 가세트(Ortega Y Gasset, Jose)의 관점에서 역사란 카리스마를 가.. 더보기 사진이 주는 매력 EOS 60 D 디지털 시대에 사진이 주는 매력은 참 다양한 것 같다. 그 첫번째는 쉽고 빠르게 찍고 공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카메라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시대이다. 스마트폰 가지고도 500만화소급이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카메라의 기능을 조금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사물에 대한 사실적 묘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등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반응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반을 보고 자기 만족을 하기도 한다. 더 큰 매력은 사진속 형상들을 다른 상징으로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도심 어디에서나 소재를 찾을수 있다. 그 소재를 사각의 앵글에 선과 면으로 담는다. 그리고 담겨진 형상이 보는이의 경험과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한 해석이 되어지도록 조정이 .. 더보기 스스로을 아는 것 부터 시작하자 스스로를 안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다. 삶은 유리창의 반영 처럼 무엇이 안에 있고 무엇이 밖에 있는 것이 구분이 가질 않는다. 진짜의 나를 알지 못한다. 허상을 진아(眞我)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 나 아닌 것은 잘 보지만 진정 나를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같다. 삶을 단순화하여 그 속에서 나를 찾아 가고 있는 중이다. 사진이 그 과정을 도와 주고 있다. 단순화, 그리고 참축된 나를 찾아가는데..."자신에 대해여 얼버무리거나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며 살지 말라. 자신에 대해서는 늘 성실하며, 사진이 대체 어떤 인간인지, 어떤 마음의 습성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사고방시과 반을 보이는지 장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을 알지 못하면 사랑을 사랑으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받기 위해 먼..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