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나는 진짜 나를 모른다-신안 증도에서 불라엔 훌고 지나간 신안증도를 보름만에 다시 찾았다. 시간이 흐르는 피도 멈추게 할 것 같은 슬로우 시티 증도이다. 일어나자 마자 카메라를 들고 묵었던 팬션 정원을 어슬렁 거렸다. 30년을 정성스레 가꾸었다는 정원 한쪽 연못에 화분에 담긴 종료나무 반영이 걸려있다. 참과 거짓을 가려내기는 참으로 남감하다. 참과 진이 섞여 편안한 동양화 같은 느낌을 만들어 낸다. 가짜가 진짜처럼 보이고, 진짜가 가짜처럼 보인다.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기준도 모호하다. 보는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삶과 경험이 기준을 가르고, 해석을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까지의 나의 삶이 기준을 만들고 , 해석을 만든다. 그런데 나는 진짜 나를 모른다. 사진/글 小山 윤웅석 증도 / 섬주소전남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전화061-271-.. 더보기
이천원 짜리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전남 담양 빽빽한 대나무숲 죽녹원이 널리 알려져있다. 담양 여행시 죽녹원을 들러 꼭 한번 찾는 곳이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높이 늘어선 전국 최고의 작은 가로수길이다. 출사길 잠시 들렀다. 아 그런데~ 그 길을 걸으려면 2,000원의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 아마 지방정부 관료들이 되살아난 봉이선달님의 꽴에 빠졌나보다.... 사정이 있어 돈을 받겠지만 국도를 걷는데 입장료라니 좀 썩소를 짖지 않을 수 없다. 사진/글 小山 윤웅석 담양메타세콰이아 / 드라이브코스주소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578-4번지전화061-380-3141설명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와니가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는 ... 더보기
한강의 미(美)-방화대교 하늘에서 비행기가 내려와 아치를 따라 미끄러지듯 착륙하는 듯한 모양을 닮은 방화대교에서 색다른 멋이 느껴진다. 얼기설기 엮어진 교각의 철골 구조물의 웅장함이 모여 만들어내는 아치의 곡선미가 일품인 한강의 27번째 다리가 방화대교이다. 멀리서 보면 남쪽 개화산과 북쪽 행주산성을 이어주는 듯 두 지역의 연(緣)을 만들어 낸다. 에너지 절감시책 때문에 아치의 조명이 잠긴 한강을 볼 수 없어 아쉽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임 방화대교를 사이에 두고 한강습지공원이 잘 조성 되어 있다. 두물머리에서 합쳐저 팔당댐을 넘어 물줄기가 넓어지는 한강! 좌우 심장을 가르는 판처럼 서울 도심 복판을 가르며 김포 앞바다로 물길을 내어주는 한강! 아리수 흐르는 물길 자체만으로 아름다움이며 행운이다. 이 물길따라 조성된 양쪽 .. 더보기
이끼계곡의 초록 마법 2012년 7월 7일 장마끝에 강원도 태백산 계곡에 있는 상동 이끼계곡을 찾았다. 사진동호회 모임의 출사여행이다. 대체로 잎과 줄기가 구별되지 않은 습한 곳에서 자라는 이끼가 내뿜는 초록빛이 설명할 수 없는 기운으로 매료시킨다.유난히 더운 여름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 등골따라 흐르는 듯 오싹한 시원함을 더한다.이력 매력 때문에 같은 달 30일 홀로 평창에 있는 장전이끼계곡도 혼자서 다시 찾았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계곡에 들어서는 순간 초록의 마법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에메랄드 빛으로 변장한 이끼 바위가 행복과 행운을 주는 냥 유혹하기 때문이다. 녹색의 마법은 참으로 묘하다. 심리적으로는 조화롭고 균형잡힌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평화로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더보기
신비스런 아름다움을 간직한 비둘기낭 폭포 비둘기낭은 MBC 사극 선덕여왕 때문에 유명해진 곳 중에 하나이다. 남장하고 살아오던 선덕여왕 덕만이 설원랑 일당에게 잡혀 서라벌로 압송되어 갑니다.비담과 유신이 덕만을 구출하여 도망을 간다. 뒤 따르던 보종량을 피해 다이빙 했던 장소가 바로 비둘기낭이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비둘기낭은 포천시가 지정한 포천 8경 중 제 6경에 속한다. 27만년전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과 폭포가 잘 보존 된 곳이다. 일제시대 때 비둘기가 많이 살았던 낭떠러지라고 해서 비둘기 낭이라고 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나, 남미의 이과수 폭포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폭포가 바로 비둘기낭 폭포이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감상 할 수 있습니다.갈라진 절벽에서 쏟아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