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이 아름다운 방화대교 아치 2012/05/25 촬영
하늘에서 비행기가 내려와 아치를 따라 미끄러지듯 착륙하는 듯한 모양을 닮은 방화대교에서 색다른 멋이 느껴진다. 얼기설기 엮어진 교각의 철골 구조물의 웅장함이 모여 만들어내는 아치의 곡선미가 일품인 한강의 27번째 다리가 방화대교이다. 멀리서 보면 남쪽 개화산과 북쪽 행주산성을 이어주는 듯 두 지역의 연(緣)을 만들어 낸다. 에너지 절감시책 때문에 아치의 조명이 잠긴 한강을 볼 수 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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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습지공원에서 본 방화대교 2012/09/05 촬영 | 고양 습지공원에서 본 방화대교 아치 |
방화대교를 사이에 두고 한강습지공원이 잘 조성 되어 있다. 두물머리에서 합쳐저 팔당댐을 넘어 물줄기가 넓어지는 한강! 좌우 심장을 가르는 판처럼 서울 도심 복판을 가르며 김포 앞바다로 물길을 내어주는 한강! 아리수 흐르는 물길 자체만으로 아름다움이며 행운이다. 이 물길따라 조성된 양쪽 공원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특히 방화대교 양쪽으로는 한적한 생태습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가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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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와 방화대교 2012/08/25일 촬영 | 거미줄에 맺힌 빗방울 2012/08/12 촬영 | 북단에서 본 방화대교 2012/08/12 촬영 |
비갠 직후 미류나무가 있는 풍경 | 모형비행장에서 본 노을 | 비오는날 고양생태 습지공원 |
한들거리는 갈대너머 방화대교의 아치가 보인다. 그동안 본적이 없는 미(美)이다. 바쁜 일상이 눈을 가려왔는지도 모르겠다.아니 다음으로 미뤄왔거나, 삶을 핑게도 보려 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아름다움은 지금 내 일상속해 항상 존재하여 왔다.단지 여러가지 이유로 보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눈 먼 것일 뿐이다. 올 여름 잦은 비로 습지공원에 생기가 돈다. 습지공원 데크에 홀로 남겨진 채 촉촉히 젖은 풀잎도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전망대가 보이는 풍경 | 생태습지 공원의 추억 | 풀잎에 맺힌 물방울 |
구절초의 꽃과 휘감은 줄기 |
비오는날 데크 반영 | 촉촉히 젖은 한삼덩굴 |
소금쟁이 노니는 수로는 수초 사이로 뭉게구름으로 치장한 신비스런 하늘을 감추고 있다.한여름 포기할 수 없는 무거운 삶의 외침이 여름하늘에 울려퍼지고, 메아리로 반영이되어 수로로 돌아온다. 그리고 마음의 평온을 가져온다.한자락 그늘 한낮 무더운 습지에서 역류하는 무기력함을 수로속 신비스런 하늘이 몰아낸다.
가슴 쳐 아파 우는 천둥과 번개와 소나기, 그리고 뙤약볕 열기를 맨몸으로 받아낸 풀숲너머 구름 사이로 붉은 노을이 들기 시작한다.일상의 희로애락과 사랑과 증오를 피 빛 하늘로 갈무리하며 다음날을 기약한다.
사진/글 小山 윤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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