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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조 루트

김신조 루트를 가다(2)-숲 속 도서관 북악 골프연습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김신조 루트로 향한다. 아래쪽이라서 그런지 개나리와 벗 꽃이 지지 않고 남아 있다. 홀로 조용히 지기 싫어 억지로 달려 있는 꽃 감상하며 오른다. 꽃 길은 북악 골프 연습장에서 오를 때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김신조 루트로 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오르다가 찾길 왼쪽으로 길을 건너야 한다. 길을 건너면 소나무 숲 속 산책로가 나타난다. 숲 속 좋은 공기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래서 산을 찾는가 보다. 도심 한 복판에서 이런 기운을 느낄 수 있다니 이 도한 축복 아닌가? 드라이브 코스 길을 감상하며 어느 정도 오르면 숲속다리가 나타난다. 숲속 다리(사진 왼쪽 다리 이름 임)를 가로질러 바라보는 경치 또한 아름답다. 북악 스카이웨이 드라이브코스를 산책길에서 내려다보는 맛.. 더보기
김신조 루트를 가다(1)-올라가는 길 어젠(4/26일) 흙비가 내렸다.시린 손 호호 불며 컴퓨터 자판 두드리던 날이 바로 어제인 것 같은데, 개나리도, 진달래도, 벗 꽃도 소식도 없이 홀로 펴고, 간다는 통보도 없이 홀로 가는 모습이 내심 아쉬웠던 차, 모처럼 시간이 났다.늦긴 했지만 꽃이 지는 걸 아쉬워 할 게 아니라 집 근처 산책로라도 다녀올 요량으로 늦으막이 집을 나섰다. 산책로안내표지 슬라이드 쇼 보기 모두 다운로드 매일 출근할 때 북악 스카이웨이 길을 올라타 팔각정을 거쳐 구 서대문 형무소로 쪽으로 빠져 나온다.성북구와 종로구에서 북악 스카이웨이 길 양쪽으로 산책로를 잘 조성 해 놓았다.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호기심에 이 길을 올라가다가 군인 아저씨에게 호되게 혼난 기억을 떠올리며, 차를 북악스카이웨이 골프장에 두고 홀로 걷는다. .. 더보기
다시 찾은 하늘길-북악산 산책로 지난 봄 2번에 걸쳐 북악산 산책로(김신조 루트를 가다 1, 2)를 탐방한 적이 있다. 울긋불긋 개나리 진달래로 단장되었던 산책로가 초록으로 변해 있다. 지난봄 트래킹은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폰 하나 들고 나선 길이었다. 아이폰 만으로도 하 길 따라 흔적을 훌륭히 남길 수 있었지만, 그래도 보다 선명한 사진을 남기지 못해 못내 아쉬웠던 참이었다. 오랜 고심 끝에 드디어 DSRL 카메라를 하나 장만하였다. 아직은 다루는 법이 서투르지만, 한번 새로 산 카메라를 시험도 해 볼 겸 흐르는 땀도 마다하고, 망원렌즈를 카메라에 장착하고 집을 나섰다. 하늘길이 집 근처에 있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다. 산길로 접어드니 봄에 봤던 화려한 꽃은 찾아볼 수 없고, 은은한 풀들과, 산길과, 나무를 눌러 싼 이끼, 그리고, .. 더보기
북악스카이웨이(하늘길) 산책로의 가을 긴 겨울을 버텨온 초 봄, 하늘길 산책로는 벗 꽃으로 옷을 입는다. 하이얀 벗 꼿으로 뒤덮 힌 산을 구경할 틈도 없이 개나리 진달래로 갈아입고 만끽할 새로운 기회를 주지만 바쁜 도시인에게는 그 긋도 잠시 뿐이다. 이내 아카시아 향으로 유혹하지만 이 또한 느껴볼 틈도 없이 초록으로 뒤없어 버린다. 바로 얼마전 초록으로 덮인 산책로가 이젠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기다린다. 어제도, 오늘도 같은 자리 다른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 하늘길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왜 일찍이 항상 말없이 옆에 기다리고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 했을까? 묵묵히 옆에 지키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그게 행복 아니겠는가?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속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2011/0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