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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일상(구)

[선자령 산행기 6] 풍력발전단지를 지나 선자령에 오르다- EOS 60D

선자령 Story 6

2012/01/07
풍력발전단지


12:38분에야 풍력발전단지에 도착했다. 전망대를 오전 11시경에 출발했으니 거의 1시간 40분이 걸린 것이다. 중턱에서 쉬면서 간식도 먹고, 사진도 찍고, 생리현상도 해결하고, 거의 50분 넘게 소비 했으니, 실제 등반시간은 50분도 채 안된다. 
 

▶ 풍력단지 풍경(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와는 다른 아름다운 관경이 펼쳐진다. 동화처럼 거샌 바람을 이기는 것은 따사로운 해님의 온기 인가보다. 넓은 언덕에 눈이 다 녹아있다. 아름답다 ~~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의 앵글에 퍼올려니 책에서 읽었던 노자의 구절이 떠오른다.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알고 있는 데 그것은 추한 것이다.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것을 착하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은 착하지 않은 것이다."

아름다움과 추함 그리고 선과 악은 그 호칭, 개념, 가치판단들이 모두 인간들의 스스로 만들어 낸 규정에 의해서 만들어낸 것이다, 인위를 버리고 사물의 자연에 맡겨두라는 말인 듯 싶다.

내 스스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지 못하고, "아름답다"는 말과 디지털 화일에 담을 수 밖에 없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아쉬운 선자령 정상

풍력발전단지에서 선자령까지는 500mm도 되지 않는다. 얼른 다녀오자는 말에 초딩 2년인 작은아들   " 아빠 나 더이상 올라갈 수 없어~" 나 여기서 있을 테니 아빠랑 엄마 둘이서 다녀와~"하고 배쩨라식으로 나온다. 


 ▶ 풍력단지의 휴식(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가방에 넣은 스틱을 사용하지 왜 굳이 나무가지를 버리지 않고 들고오냐는 말에 " 아빠~ 이 나무가지는 여기까지 올라오는 데 내 생명을 지탱해 준 나무가지야, 그래서 버릴 수 없어~~ 빨리 혼자 꼭대기 다녀와~~" 하고 너스레를 떤다.

힘들만도 하지~, 어쩔 수 없이 홀로 휑하니 선자령에 다녀왔다. 너무 사람이 많아 카메라를 들이 댈 틈도 찾을 수 없다. 메모리도 꽉 찾고 해서 인증샷을 못찍어 아쉽기도 하다 .



이제는 하산...

산행 하는 사람이면 대관령 휴계소-선자령-대관령 휴게소로 되돌아가는 코스를 3시간 30분 혹은 4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사람들은 이미 내려갔을 시간에 정상에서 내려간다. 점심을 싸오지 않아 조금 걱정은 되었다. 오던길을 되돌아 가는 건 너무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계곡길을 따라 양때 목장으로 되돌아가기로 하고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하산을 시작한다.


 ▶ 양떼목장을 향하여 하산(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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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속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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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설명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을 이루는 1,157m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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