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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안성또순이 생태탕


5/19일, 점심때 광화문에서 절친을 만나기로 했다. 못 다한 이야기를 뒤로 하고 오늘은 국물이 시원한 안성 또순이 생태탕 집을 가기로 했다. 이집은 원래 교보문고 뒤 피맛골에서 시원한 생태탕으로 소문이 많이 난 집이다.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교보문고 뒤에서 생태탕으로 돈을 많이 벌어 강남에 차렸으나 강남에서 장사가 잘 안돼어 다시 교보문고 뒤로 왔다고 한다.  

피맛골이 재개발 되면서 지금 위치한 새문안교회 뒷골목 으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지하철에서 나누어 주는 메트로 신문 본사가 위치한 골목이다. 정말 오래간만이다. 강산이 이렇게 변하는 구나 하는 것을 이 골목에 와보니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맛 있을 것 같은 음식을 파는 곳이 골목따라 쭉 들어 서 있다.


 
11시 50분 정도에 도착 했는 데도 본관은 자리가 없어서 별관으로 갔다. 별관에 자리를 잡고, 않자마자 사람들이 가득 차고 대기줄이 1~2팀 생기기 시작 한다.  

옆에서 끓고 있는 동태 탕이 기대된다. 예전에 그 맛이 살아 있을가?, 많은 사람이 줄서서 기다리는 걸 보니 기대해도 될 듯 하다. 



드디어 동태탕이 식탁에 올려졌다. 끓는 모습에 담백한 살, 통통한 알, 부드러운 고니, 미나리의 향이 국물에 배여는 모습이 보인다. 이 모습을 보니 주린 배는 위산이 더 나와서 그런지 쓰리고, 침이 절로 난다.
밥 한공기 뚝딱, 한공기 더 먹고 싶지만 남의 살을 너무 좋아해서 배를 감당할 수가 없다. 참기로 했다. 역시 맛은 있다. 조금 아쉬운 것은 교보뒤에 있었던 예전 그 손맛이 조금은 덜 느껴지는 듯 하다.  그래도 서울 도심에 저렴한 이런 맛집이 남아 있다는 점이 다행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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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전국각지 맛집 다 모여라~]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