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때......'
'떼떼떼떼떼떼떼떼떼떼떼떼떼떼떼......'
어떤게 노래말의 글 몸일까?
주주클럽의 노래에 '느낌'이 난다. 이미 흘러간 노래인 듯 한데.
새롭게 얹어진 한살, 두텁게 입는 나이탓이리라 .
이제야 이 흘러간 노래말이 귀등이 아닌 귀속으로 들어오고
더 깊이 가슴으로 스며드는 이유가 뭔가?
한때 좋아하던 이들은 잊어가거나,잃어가고 있는데 말이다.
문득 '가사 말'이 가슴으로 들렸다.
"사람은 ...많은 걸 잊으려 할까?...것두 사랑의 기억을.
좋았던 일도 많았았을 텐데... 나는 그러나 말 할 수 있어...
내가 사랑했던 모든 사람을. 그래서 나는 나......'
당당한 자존감이라 생각했다.
비음의 소리,현실을 약간 비틀어 매는 주다인의 비음.
feeling 이 간다.
내 자존감은 어느새 켜켜히 벗겨진 비늘이 되고 살가운 맨살이 시리기만하다...
언제인지 기억도 없다.
다만 아이들과 내 가정을 보살피는 작은 울타리로 '나는 나'라고 하는것이
뭔가 모를 민망함과 생경함이 든다.
'나는 나'
나는 그들을 한 없이 사랑한다.
지금 이 때의 나 이다.
나는 지금 묻고 싶다.
노래하는 주주클럽 주다인의 풀잎같은 귀에다 살짝 대고
'때'인가 '떼' 인가를.
'때'가 맞는다면 초탈한 老子의 것을 가지고,
'떼'가 맞다면 日常의 것으로만 '나는 나'다 말하는게 아닌가하고.
난 때든 떼든 둘다 좋다.
노래가 끝났어도 주다인의 비음은 내 귓가를 맴돈다.
"난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있어 내 경험에 대해 말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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