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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김신조 루트를 가다(2)-숲 속 도서관 북악 골프연습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김신조 루트로 향한다. 아래쪽이라서 그런지 개나리와 벗 꽃이 지지 않고 남아 있다. 홀로 조용히 지기 싫어 억지로 달려 있는 꽃 감상하며 오른다. 꽃 길은 북악 골프 연습장에서 오를 때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김신조 루트로 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오르다가 찾길 왼쪽으로 길을 건너야 한다. 길을 건너면 소나무 숲 속 산책로가 나타난다. 숲 속 좋은 공기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래서 산을 찾는가 보다. 도심 한 복판에서 이런 기운을 느낄 수 있다니 이 도한 축복 아닌가? 드라이브 코스 길을 감상하며 어느 정도 오르면 숲속다리가 나타난다. 숲속 다리(사진 왼쪽 다리 이름 임)를 가로질러 바라보는 경치 또한 아름답다. 북악 스카이웨이 드라이브코스를 산책길에서 내려다보는 맛.. 더보기
다시 찾은 하늘길-북악산 산책로 지난 봄 2번에 걸쳐 북악산 산책로(김신조 루트를 가다 1, 2)를 탐방한 적이 있다. 울긋불긋 개나리 진달래로 단장되었던 산책로가 초록으로 변해 있다. 지난봄 트래킹은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폰 하나 들고 나선 길이었다. 아이폰 만으로도 하 길 따라 흔적을 훌륭히 남길 수 있었지만, 그래도 보다 선명한 사진을 남기지 못해 못내 아쉬웠던 참이었다. 오랜 고심 끝에 드디어 DSRL 카메라를 하나 장만하였다. 아직은 다루는 법이 서투르지만, 한번 새로 산 카메라를 시험도 해 볼 겸 흐르는 땀도 마다하고, 망원렌즈를 카메라에 장착하고 집을 나섰다. 하늘길이 집 근처에 있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다. 산길로 접어드니 봄에 봤던 화려한 꽃은 찾아볼 수 없고, 은은한 풀들과, 산길과, 나무를 눌러 싼 이끼, 그리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