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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계곡

이끼계곡의 초록 마법 2012년 7월 7일 장마끝에 강원도 태백산 계곡에 있는 상동 이끼계곡을 찾았다. 사진동호회 모임의 출사여행이다. 대체로 잎과 줄기가 구별되지 않은 습한 곳에서 자라는 이끼가 내뿜는 초록빛이 설명할 수 없는 기운으로 매료시킨다.유난히 더운 여름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 등골따라 흐르는 듯 오싹한 시원함을 더한다.이력 매력 때문에 같은 달 30일 홀로 평창에 있는 장전이끼계곡도 혼자서 다시 찾았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계곡에 들어서는 순간 초록의 마법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에메랄드 빛으로 변장한 이끼 바위가 행복과 행운을 주는 냥 유혹하기 때문이다. 녹색의 마법은 참으로 묘하다. 심리적으로는 조화롭고 균형잡힌 느낌을 주기도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평화로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더보기
"사진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의 명제를 생각하며 비 개인 후 하늘이 가져다 주는 깨끗함 때문에 또 비를 기다리는 지도 모른다. 활동하고 있는 사진 클럽(방문하기 ▶한국사진영상)에서 상동이끼 계곡으로 출사가 있는 날이다. 이 비는 한사영 식구들을 위해서 내린 양, 이끼계곡에 흐르는 물을 풍부하게 해주어 다행이다. 물 흐름을 담을 수 있는 가변 ND필터를 오래 전부터 장만 해 놓은 지 오래 된 터라 기대 되는 출사이다. 푸른 이끼와 흐르는 물을 먼저 멋지게 담을 욕심에 잰 걸음으로 계곡을 향했다. 계곡 입구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 조차 힘들 것 같은 노인 한 분이 카메라를 목에 건채로 털썩 주저 않으시는 모습이 보인다. 기력이 다한 몸에서 나오는 헐레벌떡한 숨소리가 길을 재촉하는 내 귀에도 선명하게 들린다. " 저 노인네는 뭘 찍으러 여기까지 온 거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