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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설을 앞둔 광화문의 일상 EOS 60D  설을 앞둔 금요일 오후 이지만 세종로는 거리는 한산하다. 큰 길따라 설치 해 놓은 화단위의 덮어 논 짚이 새롭다. 도심속의 짚이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고 친구가 단 댓글의 해석이 적절한 것 같다. "짚이 콘크리트와 반듯한 사각 대리석에 갇혀 숨막힌 흙을 치유하다." 최소한 보온은 될 듯하다. 세종로 한 복판은 더욱 더 한산하다.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광장을 쓸쓸히 지키키고 있는 세종대왕의 허전함을 달래주는 듯 하다. 오가는이 찾아보기 힘든 광화문 거리에서는 자전거 위 엿판에서 가위로 엿 한조각 웃음으로 건네며 반긴다. "이가 안 좋아서 엿을 못먹어요..." 하는 말에 "입에 넣고만 있어도 살살 녹아요.." 하고 웃으며 건넨다.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하는 말에 "사진작가세요? 저도 .. 더보기
근정전의 비둘기 사랑 지척에 둔 궁궐이었지만 삶을 핑계로 돌아볼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하루 일찍 다녀온 성묘 덕에 여유롭게 구석구석 둘러볼 짬이 생겼다. 추석 무료개방 덕인지 내.외국인으로 궐내가 가득 했다. 경복궁_광화문 경복궁은 1300년대 조선 개국과 함께 세워진 궁궐이며, 조선의 흥망성쇠와 함께 발전하고 수난을 해온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궁궐이다. 임진왜란으로 인한 전소, 일제 총독부 신축에 따른 이건, 6.25 전쟁 시 문루손실을 잃는 등 질곡의 역사를 함께 해온 “제 모습을 찾은 광화문”이 왠지 쓸쓸해 보인다. 근정전으로 들어섰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 중층의 전각은 높고 넖은 2층의 월대 위에 당당히 올라서 있으며, 근정전 주변을 둘러싼 행각의 기둥들은 마치 왕을 호위하듯 줄지어 서있다. 근정전은 왕이 문무백관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