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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일상(구)

신비스런 아름다움을 간직한 비둘기낭 폭포


위에서 내려다본 비둘기낭 전경


비둘기낭은 MBC 사극 선덕여왕 때문에 유명해진 곳 중에 하나이다. 남장하고 살아오던 선덕여왕 덕만이 설원랑 일당에게 잡혀 서라벌로 압송되어 갑니다.비담과 유신이 덕만을 구출하여 도망을 간다. 뒤 따르던 보종량을 피해 다이빙 했던 장소가 바로 비둘기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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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낭 폭포위에서 내려다본 폭포 모습비둘기낭 폭포




비둘기낭은 포천시가 지정한 포천 8경 중 제 6경에 속한다. 27만년전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과 폭포가 잘 보존 된 곳이다. 일제시대 때 비둘기가 많이 살았던 낭떠러지라고 해서 비둘기 낭이라고 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나, 남미의 이과수 폭포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폭포가 바로 비둘기낭 폭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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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절벽사이에서 쏟아지는 폭포바위틈 사이로 흐르는 폭포수줄기절벽사이로 흐르는 폭포

갈라진 절벽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고요한 협곡을 깨운다. 그 옆에서 바위틈 사이로 흐르는 폭포수는 잔 기침을 하든 장단을 맞춘다. 세우(細雨)가 폭포 위 나무와 향기로운 풀에 녹음을 더하니 어찌 비둘기만 즐겼던 곳이라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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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스런 물 색깔폭포와 물색깔아래에서 본 비둘기낭 폭포


폭포의 물을 담은 웅덩이의 옥색 물 색깔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신비스러운 물 색깔이 가슴속 깊이 감추어 놓은 장수의 애심을 끌어 내었나보다. 유신랑이 덕만에게 마음을 고백하였던 곳이 이 폭포동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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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쪽에서 바라본 입구위에서 내려다폰 폭포 아래쪽 협곡폭포쪽에서 바라본 주상전리 협곡


폭포 아래쪽에는 현무암 협곡이 펼쳐져 있다. 폭포가 뿜어내는 습기를 머금은 촉촉한 이끼가 협곡 현무암 바위를 덥고 있다. 27만년의 원시 기운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법정 산문집 "맑고 향기롭게"에서 읽었던 구절의 의미를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다."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편에 있는 구절이다. 


"....  자연은 이토록 아름답다. 자연은 이토록 신비스럽다. 주어진 이런 아름다움과 신비를 일상의 우리는 그저 무감각하게 흘려 보내고 있다. 이와 같은 아름다움과 신비를, 그런 고요와 평화를 우리는 한 생애를 통해 몇번이나 바라보며 느낄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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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을 따라 더 내려가면 작고 아담한 미니 폭포를 만날 수 있다. 협곡에 감추어진 폭포이다. 바위틈 사이에서 낮게 흐르는 두줄기의 물이 더해져 협곡을 따라 한탄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작고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폭포와 협곡 후손을 위해 보존의 가치가 높은 곳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선덕여왕 이후 널리 알려져 찾는 사람이 꽤 많아졌다. 이곳에서 밥 해먹는 사람, 수영하는 사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 등 무질서한 사람들이 많아 마음은 썩 좋지 않았다. 김춘추의 생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삼국통일 주역들의 이야기를 다룬 KBS 대하 드라마 "대왕의 꿈" 일부도 여기서 촬영 된다니 걱정이 더해진다. 보존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사진/글   小山  윤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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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낭폭포 / 계곡,폭포

주소
경기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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