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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일상(구)

꿈을 꾸는 사람과 꿈을 실현하는 사람 [한라산 산행기 8] 윗세오름을 향하여


만세동산을 출발하여 백록담 서북쪽 벽을 바라보면 1.5km를 올라가면 윗세오름에 다다른다. 기생화산을 제주방언으로 오름이라고 하고 윗세오름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오름이다

윗세오름으로 향하는 길은 천상을 품은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임에도 불구 하고 산속에 있다는 느낌보다는 넓은 평원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태백산 산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새해 첫 토요일(1/7) 눈 소식에 음울한 가슴을 뚫어보고자 홀로 오른 적이 있다. 포근한 한라의 설경과는 달리 태백의 설경은 신성함과 찬란함이 느껴진다. 대관령 양떼목장과 선자령의 설경도 아름답다. 두 곳은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 흘러 나올듯한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설경은 만들어 낸다. 

 ▶꼴라주로 구성한 한라산 설경(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꼴라주로 구성한 태백산의 설경(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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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라주로 구성한 대관령 양떼목장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꼴라주로 구성한 선자령 양떼목장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등산은 오르는 동안 스스로를 씻어 내릴 수 있어 참 좋다. 회환으로 아쉬워만 했던 지나간 세월을 씻어 내린다. 복잡한 오늘에서 벗어나 나그네가 느끼는 순수함을 전해준다. 터벅터벅 봉우리를 올라 멀리 바라보면 막힘 없는 시야와 시원한 산 바람이 가슴 깊은 곳에 충만감을 준다. 깊이 채워진 충만감은 자신감으로 다가와 새로운 꿈을 만들어 내다. 특히 눈 덮인 겨울을 오르고 나면 말로 표현할 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담아 오게 된다.
 
만세동산을  !!! 뻥 뚫린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출발 하였다. 하지만 윗세오름 향하는 발걸음 내내 머리 속에는 새로운 생각이 자리잡았다. 꿈은 누구나 꿀 수 있어.  지금 이순간 꿈을 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순간 그 꿈을 실현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 나도 꿈만 꿀 것이 아니라 실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