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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일상(구)

의상봉 등반, 정상의 기쁨을 상상하며 오르는 고통을 인내하다.

오래간만에 의상봉을 찾았다. 은평구와 고양시에 걸쳐 있는 삼각산의 한 봉우리이다. 북한산성 대서문 위쪽에 있으며, 신라시대 고승인 의상의 법호를 붙인 것이다. 의상봉 코스는 의상봉-용출봉-용혈봉-증취봉을 지나 대남문을 거처 정릉 혹은 구기동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하거나, 비봉을 거쳐 구기동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제 맛이다. 하지만 오늘은 간만의 올라오는 코스라 북한산성 대서문에서 의상봉만 오르기로 했다.

코스 입구(북한산성 매표소를 지나): 의상봉을 오르다
의상봉 코스로 접어든 이정표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중턱에 않아 숲속 여기저기 둘러보니 평소 미처 생각 못했던 풀,나무,숲속 작은 것들이 카메라의 사각 앵글에 새롭게 다가온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의상봉은 높지는 않지만 오르기는 쉽지 않은 산이다. 오르는 길 우측으로는 절벽이고, 네 구간을 쇠줄잡고 올라야 정상에 다다를 정도로 가파른 봉우리이다. 릿지화를 신고 암벽을 성큼성큼 걸어 올라가는 전문가를 보면 아찔하기도 부럽기도 하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암벽을 따라 성큼성큼 올라가는 사람 따라 올라가다 아찔하고 다리가 후들 거리던 기억이 새삼 되살아 난다. 잠시 한눈 팔거나 발을 헛디디면 바로 천길 낭떠러지 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쇠 밧줄 잡고 3번을 힘쓰며 오르면 말 안장 모양의 바위가 있는 쉴 말한 곳이 나온다. 말 안장 모양 바위는 힘센 장정이 밀면 흔들린다고 한다. 배낭 내려놓고 물 한 모금 마시며 이마에 시원한 계곡바람에 흐르는 땀 닦는 기분은 오르지 않아본 사람은 느낄 수 없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의상봉 정상에서 왼쪽으로는 백운대 암벽이 선명하게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저 멀리 비봉능선 사모바위가 들어온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보낸 사람 의상봉을 오르다

해지는 시간을 잘 고려하면,  내려오는 길에 멋진 낙조를 구경할 수도 있다. 내려오는 길 중턱에서 운 좋게도 아름다운 해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카메라 세팅 할 틈도 주지 않고 사라지는 해가 몹시 아쉬웠다. 급히 찍은 사진이지만 아쉬운 대로 몇 컷 카메라에 담았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속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