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치미 와 삶은 고구마에 대한 추억, 개미마을, EOS 60D ▶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홍제동 개미마을에 있는 어느 담장 너머로 어린 시절 추억이 보입니다. 담장아래 작은 화단이 있었습니다. 겨울이면 그 화단 앞에 흙만 채워진 푸른색 화분이 놓여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화단에 가지런히 쌓아놓은 연탄재의 모습도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도 입니다. 깊은 밤 배 깔고 엎드려 책 읽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한 손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삶은 고구마 쟁반을 들고 방문을 밀고 들어오시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 쟁반 위에는 무가 숭숭 썰어져 있는 동치미 사발도 보입니다. 뜨끈한 고구마에 무청과 함께 동치미 한 젓가락 올려 배어 무는 맛 무엇으로 비교 하겠습니까? 다 먹고 나서 들이키는 가슴까지 시원한 동치미 국물, 이제는 그 맛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 동치미가 담겨 있을 .. 더보기 소셜 시대에는 일본 원숭이가 필요하다 [변화와 혁신] ▶기존을 방식으로 세상이나 사물을 보지 않고 가끔은 거꾸로 보면 그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보이기도 한다(전주 한옥마을에서) 보편적 상식을 거부하는 시대다 일요일 거실에 TV 켜놓고, 노트북 들여다보며 바쁘게 보냈다. “아빠! 나 아이패드로 피아노 좀 칠게~ “ 하여 10살 둘째 아들이 내 아이패드를 들고 바로 내 바로 옆자리에 앉는다. “지성아! 아빠가 목말라서 그러는데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 한 컵 따라올래?” 라고 부탁하자 즉각적 반응이 온다. “ 싫어 아빠~, 왜 내가 해야 하는 데? 목마른 아빠가 떠다 먹어야지~”하며 단칼에 거절한다. “허 이놈 봐라~.” 야단도치고, 달래기도하고, 아이패드 뺏겠다고 협박도 했지만 아이패드 들고 방으로 휙 들어가 버린다. “허~ 고놈 참!” 아빠의.. 더보기 인생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지난 년 말 명동성당을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다 포용할 것 같은 두 팔 벌린 예수상과 그림자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다음에 와 DSLR로 찍껬다는 생각으로 아이폰에 담아놨습니다. 며칠 전 카메라를 다시 찾았습니다. "앗 ~이런~~ 예수상이 사라졌습니다." 아마도 주변 공사하느라 치웠나 봅니다. 항상 그자리에서 기쁘게 맞아 주리라고 믿었던 예수상이었습니다. 변하지 않은 것은 없나 봅니다.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타이밍을 놓치면 아쉬워만 하게됩니다. ...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책에서 본 글귀가 떠오릅니다. "할일이 생각 나거든 지금하십시요. 오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 모릅니다........" 2011/11/27 - [인생노트] - [좋은글]지금 하십시요 더보기 부모의 너무 빠른 기대와 욕심이 애들을 힘들게 한다. 부모들은 대체로 아이들에게 기대 섞인 정성으로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한다. 큰 아이가 3살 때이다. 싱가포르로 가족여행을 간 적이 있다. 열대지방의 따뜻한 날씨를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풍성 한 열대 과일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주롱 새공원의 홍학과, 구관조 등 다양한 새들을 보며 좋아할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떠난 여행 이었다. 그런데 그 놈이 커서 사춘기 중2가 된다. “그 때 싱가포르에서 놀던 기억 나냐?라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반응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요” 이다. “점.점.점.” 초딩 3년이 되는 둘째가 있다. 그 놈의 입에 붙어 있는 말이 있다. “아빠는 나랑 놀아주지도 않고….” 내가 늦둥이였기 때문에 아빠랑 즐겁게 놀았던 기억이 거의 없다. “이제 기억할 만한 나이가 됐으니.. 더보기 꿈을 꾸는 사람과 꿈을 실현하는 사람 [한라산 산행기 8] 윗세오름을 향하여 만세동산을 출발하여 백록담 서북쪽 벽을 바라보면 1.5km를 올라가면 윗세오름에 다다른다. 기생화산을 제주방언으로 “오름”이라고 하고 윗세오름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오름이다. 윗세오름으로 향하는 길은 천상을 품은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다.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임에도 불구 하고 산속에 있다는 느낌보다는 넓은 평원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태백산 산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새해 첫 토요일(1/7일) 눈 소식에 음울한 가슴을 뚫어보고자 홀로 오른 적이 있다. 포근한 한라의 설경과는 달리 태백의 설경은 신성함과 찬란함이 느껴진다. 대관령 양떼목장과 선자령의 설경도 아름답다. 두 곳은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 흘러 나올듯한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설경은 만들어 낸다. ▶꼴라주로 구성한 한라산 설경(클릭하면 크..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