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월,그 비늘을 탐하다 작은 공장 일터 담벼락에 이름을 알 수 없는 풀꽃 생명하나 스스륵 피어 올랐다. 꽃은 언제부턴가 비집고,움켜쥐고 그 무엇에 괘념없이 산다. 일하는 사람들 역시 궤념하지않았다. 그래 봄날 어느 때부터인가 자신만의 비늘을 부지런히 키웠으리라. 폰카로 희부시게 일렁이는 풀꽃 비늘을 담아봤다. 늦여름부터 십이월 중순까지 모습이다. 특정하지않고 찍은 모습을 나열 해 보니 그 속에 내 지난 유년부터 지금 여기까지 앞으로 가는 노년과 끝이 오버 랩된다. 일상의 아주 작은 존재를 헤집어 보더라도 심 . 장 . 겹 . 게 혹은 눈 . 물 . 겹 . 게 삶의 질박한 비늘이 선명하다. 그 무게는 풀꽃과 내것이 같다. 임승택 더보기 [방하착] 자기 감옥에서 벗어 나야 아름다움이 보인다 ▶ 길상사에서 찍은 법정스님 말씀 너무나 큰 꿈을 쫓아 살아온 게 아닌가 싶다. 돌이켜 보면 스크린에 10분도 채 상영 할 수 없는 기억 뿐인데~ 사진공부가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움의 맛을 알게 해 주어 참 다행이다. 스스로의 집착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미(美)를 찾은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너무 옳고 그름에 집착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사회 지도자나 사회 구성원 모두 자신만의 잣대에 의해서 판단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다른 잣대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갈등을 만들어 낸다. 어디 그 옳고 그름을 나만의 잣대로 측정할 수 있겠는가? 기준만 바꾸면 달라지는 데.... 방하착(放下着)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 할 듯 싶다. 방하착의 유래를 찾아 보니 앞을 보지 못하고 현재의 상.. 더보기 [석산곶 일출] 흑룡 여의주에 임진년을 기원하다 인천대교 주탑 사이로 떠오르는 해 임진년 설날 새벽 새해를 맞이 하기 위해 영종도 석산곶을 찾았다. 올들어 가장 춥다는 일기예보를 들은 터라 단단히 준비 하고 나선 길이다. 영종도 석산곶은 인천대교가 개통된 후 교각주탑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물빠진 개뻘사이의 물길이 곧 떠오를 해의 기운을 받아 마치 흑룡의 꼬리처럼 꿈틀 거리는 듯 하다. 멀리 인천대교의 주탑이 흑룡의 머리 뿔처럼 보인다. 잠시후 흑룡의 머리뿔 사이로 붉은 여의주를 혀로 말아 올리듯 붉은 해가 솟아오른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여의주~~임진년 첫날 그 여의주를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늘 건강과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도 해 본다. ▶ 물빠진 석산곶 물길과 인천대교 주탑사이로 떠오르는 해(클릭하면 크게 보입.. 더보기 설을 앞둔 광화문의 일상 EOS 60D 설을 앞둔 금요일 오후 이지만 세종로는 거리는 한산하다. 큰 길따라 설치 해 놓은 화단위의 덮어 논 짚이 새롭다. 도심속의 짚이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고 친구가 단 댓글의 해석이 적절한 것 같다. "짚이 콘크리트와 반듯한 사각 대리석에 갇혀 숨막힌 흙을 치유하다." 최소한 보온은 될 듯하다. 세종로 한 복판은 더욱 더 한산하다.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광장을 쓸쓸히 지키키고 있는 세종대왕의 허전함을 달래주는 듯 하다. 오가는이 찾아보기 힘든 광화문 거리에서는 자전거 위 엿판에서 가위로 엿 한조각 웃음으로 건네며 반긴다. "이가 안 좋아서 엿을 못먹어요..." 하는 말에 "입에 넣고만 있어도 살살 녹아요.." 하고 웃으며 건넨다.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하는 말에 "사진작가세요? 저도 .. 더보기 [명동성당] 참회와 기원 EOS 60D 성모 무염시태 ▶ 무염시태와 기도하는 여인(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성당을 찾아 간절한 기도를 했었을 지인을 생각하며, 점심시간 산책길에 명동성당을 찾았다. '원죄없는 잉태'를 하신 성모마리아 앞에서 간절한 기도를 하는 중년 여인과 노신사의 모습이 시선을 고정 시킨다. 애절한 참회..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보입니다. 무염시태 아래 무릎을 꿇은 여인의 모습에서 애절한 참회와 간절한 기원이 앞에 놓인 꽃처럼 강렬하게 전해진다. 이 여인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어느새 반 백년을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보고, 스스로의 원죄와 반 백년동안 쌓아 놓은 죄를 참회하며 마음속이나마 무릎을 꿇어본다. 그리고 기원...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보입니다. 밝은 생각, 건강, 그리고 축복을 우리 모두에게 내려주실 무.. 더보기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