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목에서 사제비 동산까지는 2.4Km를 올라야 한다.약간 경사가 있는 트래킹 하기 좋은 코스이다. 태백산이나,선자령 처럼 동쪽에 있는 산과 비교하면 그리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
며칠동안 내린 눈 덕에 온통 하얀 숲이다. 구름 낀 하늘도, 나무도, 길도 눈이 시리도록 하얗다. 숲 속 흰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니 나무 위에 눈꽃이 내려 앉아 있다. 흰 구름에 가려 미처 얼굴을 내밀지 못한 해의 기운이 숲을 붉게 물들인다. 산 짐승 발자국 조차 허락 하지 않은 계곡의 눈은 소담스럽기까지 하다. 자연은 원래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찾지 않고, 보려하지 않고 지나치기 때문에 느끼지 못할 뿐이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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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가 남는 지점 까지는 숲과 하늘이 온통 하얀색 일색이었다.한라의 하늘은 정말 변화 무쌍하다. 이 지점을 통과할 무렵 바다처럼 푸른 하늘색이 점차 나타나기 시작 했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자 심해를 하늘에 옮겨 놓은 듯 푸른 색이 가슴을 점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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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목으로부터 한 참을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긴 숲속 터널에서 빠져 나온 듯 확 트인 공간이 기다린다. 이곳 바로 해발 1,420m에 위치한 사제비 동산이다. 구름과 하늘이 맞 닿은 변화 무쌍한 그림을 그려내는 곳이다. 그 유래는 오름의 형상이 죽은 제비의 모습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사진도 찍느라 거의 1:40분이 소요된것 같다.
▶숲을 나와 처음으로 맞이 하는 사제비 동산 모습
2012/02/06 - [포토갤러리/한라산] - [한라산 산행기 1] 점.점.점. 폭설로 입산 통제란다. 한라산 설경 EOS 6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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