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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김신조 루트를 가다(1)-올라가는 길 어젠(4/26일) 흙비가 내렸다.시린 손 호호 불며 컴퓨터 자판 두드리던 날이 바로 어제인 것 같은데, 개나리도, 진달래도, 벗 꽃도 소식도 없이 홀로 펴고, 간다는 통보도 없이 홀로 가는 모습이 내심 아쉬웠던 차, 모처럼 시간이 났다.늦긴 했지만 꽃이 지는 걸 아쉬워 할 게 아니라 집 근처 산책로라도 다녀올 요량으로 늦으막이 집을 나섰다. 산책로안내표지 슬라이드 쇼 보기 모두 다운로드 매일 출근할 때 북악 스카이웨이 길을 올라타 팔각정을 거쳐 구 서대문 형무소로 쪽으로 빠져 나온다.성북구와 종로구에서 북악 스카이웨이 길 양쪽으로 산책로를 잘 조성 해 놓았다.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호기심에 이 길을 올라가다가 군인 아저씨에게 호되게 혼난 기억을 떠올리며, 차를 북악스카이웨이 골프장에 두고 홀로 걷는다. .. 더보기
다시 찾은 하늘길-북악산 산책로 지난 봄 2번에 걸쳐 북악산 산책로(김신조 루트를 가다 1, 2)를 탐방한 적이 있다. 울긋불긋 개나리 진달래로 단장되었던 산책로가 초록으로 변해 있다. 지난봄 트래킹은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폰 하나 들고 나선 길이었다. 아이폰 만으로도 하 길 따라 흔적을 훌륭히 남길 수 있었지만, 그래도 보다 선명한 사진을 남기지 못해 못내 아쉬웠던 참이었다. 오랜 고심 끝에 드디어 DSRL 카메라를 하나 장만하였다. 아직은 다루는 법이 서투르지만, 한번 새로 산 카메라를 시험도 해 볼 겸 흐르는 땀도 마다하고, 망원렌즈를 카메라에 장착하고 집을 나섰다. 하늘길이 집 근처에 있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다. 산길로 접어드니 봄에 봤던 화려한 꽃은 찾아볼 수 없고, 은은한 풀들과, 산길과, 나무를 눌러 싼 이끼, 그리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