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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세석평전에 불시착한 어린왕자(1) 지리산의 최대 고원지대인 세석평전(細石平田)에 막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1,600m 높은 산속에 작은 돌이 많은 평평한 밭처럼 넓게 펼쳐 저 있다. 중신세 이후에 형성된 오래된 고원지대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대(고위평탄면)이 오랜 세월 침식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탄면(저위평탄면) 형태로 만들어진 곳이다. 마치 나뭇잎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나뭇잎 한 복판에 자리잡은 대피소는 벽소령과 장터목을 힘들게 막 넘어온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벽소령은 노고단 방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거쳐야 하는 길목이다. 겹겹이 쌓인 산 위로 떠오르는 달 빛이 희다 못해 푸른 빛을 띤다 하여 벽소한월(碧宵寒月)이라 부른다. 벽소령에 뜨는 달이 지리산 풍경 중 제4경에 해.. 더보기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 세장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정말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인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은 결국 어린 왕자가가 말한 것 처럼 관계를 맺는 일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일가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자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은,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길들인다]..라는 게 무슨 뜻 인지 아니? 그건 [관계를 맺는다]라는 뜻이야..." "그래..넌 아직까지 나에게는 다른 수많은 꼬마들과 똑같은 꼬마에 불과해... 그러니 나에겐 네가 필요 없지.. 물론,너에게도 내가 필요 없겠지... 네 입장에서도 내가 다른 수많은 여우와 똑같은 여우에 지나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