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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사진

저항하거나 순종하거나....[함백산 산행기 2] 오로지 눈과 안개 뿐인 깊은 산속을 홀로 걷는 기분은 묘하다. 산악회에서 나무가지에 매어 놓은 원색의 리본만이 이곳이 등산로라는 것을 알려줄 뿐이다. 안개속 설경이 황홀하다 못해 신비스럽기 까지도 하지만,외로움과 쓸쓸함이 함께 묻어나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 온 갖 스트레스와 심리적 압박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언제나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수백번도 넘게 벗어나려고 계획하고 꿈군다. 자유를 갈망한다. 그리고 시도한다. 그렇게 떠난 새벽 산행이다. 주변도 자유도, 몸도, 생각도 자유다. 그런데 벌써 사회의 통제가 그리워진다. 누구보다 자유를 그리워하지만 나를 가둔 울타리가 먼저 떠오른다. 이중적이다. 어느 길을 서택할 것인가? 사회에 저항하거나 순종하거나.... 사진/글 윤웅석 [함백산 산행기 1].. 더보기
실천이 없는 말은 감동이 없다 [한라산 산행기 6] 만세동산 대학 2학년 여름의 일이었다. 방학을 이틀 앞두고 긴 여름 방학을 무얼 하며 보낼 지 고민이었다. “우리 제주도나 한번 가볼까?” 같은 반 친구 몇 명에게 말을 던졌다. 다른 친구들은 다들 집에 내려가는 계획 때문에 주저하였다. 그 중에 서울 사는 한 친구가 흔쾌히 가자고 했다. “부산 들러 제주도로 가자~”. 그렇게 해서 20여 년 전, 둘이서 각자 딸랑 3만원을 가지고 시작한 제주도 여행이었다. 글로리아 호텔 옆에 모래사구에 텐트를 치고 2박3일을 보냈다. 부산이 집인 친구와 합류해 해운대에서 신나게 보냈던 기억이 난다. 3일째 되던 날 부산 사는 친구는 남겨두고 저녁 7시 페리를 타고 제주도를 향했다. 다음날 아침 7:30분에 제주항에서 아침을 맞았다. [한라산 산행기 1] 폭설로 입산 통제란다. .. 더보기
사제비 동산, 바로 이곳이 정토다[한라산 산행기 3] EOS 60D 2.4km의 긴 눈속 터널을 지나 가슴까지 시원할 정도로 확 트인 사제비 동산에 도착했다. 명칭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으나 오름이 죽은 제비의 모양을 꼭 닮았다고 해서 사제비 오름 혹은 동산이라 부른 다고 전한다. [한라산 산행기 1] 점.점.점. 폭설로 입산 통제란다. 한라산 설경 EOS 60D [한라산산행기 2]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없다-사제비 동산 가는길 EOS 60D 무거운 배낭 매고 올라오느라 땀이 많이 흘렀다. 눈 폭탄의 후폭풍인냥 쪽 빛 하늘로 밀고 들어오는 뭉게구름이 몸과 마음을 씻어 내린다. 언젠가 책에서 읽은 법정 스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 몸과 마음이 청정해지면 그 자리가 정토이다....", " 그래 땀을 씻어주는 시원한 바람, 마음을 청정하게 만들어지는 푸른 하늘과 구름...이곳이 .. 더보기
폭설로 입산 통제란다. 한라산 설경 [한라산 산행기 1] 점.점.점. EOS 60D 설악산과 한라산은 누구나 한번씩 가보고 싶어하지만 발걸음이 쉽지 않다. 1/4일 토요일 큰 맘 먹고 한라산 등반을 계획 했다. 친구랑 1월말에 날짜까지 받아놓고 미뤘던 계획이었다. 출발 3일절 일단 티켓팅 부터 했다. 김포에서 6:30분 출발 익일 13:45 귀경~ 비행기 표 결제 후 인터넷에서 등반 코스를 검색 해 보았다. 어리목, 영생 코스는 자연휴식기간 때문에 백록담에 오를 수가 없단다. 성판악으로 올라야 백록담을 구경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정을 못하겠다."애라~~제주 가서 결정하면 되지 머~~, 표는 사놨는데..... 날씨나 볼까?" 날씨를 검색 해 보았다. 이런~ 제주에 폭설이 내렸고 또 목, 금 눈이 올 예정이란다.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전화를 걸었다. "한라산에 등반 할 수 있어요?.. 더보기
[양떼목장] 설국에 도착한 두쌍의 남녀 EOS 60D 온통 하이야 눈의 나라에 설국의 통로를 통해 남녀 두쌍이 떨어졌다. 한쌍은 이미 제 짝을 찾았고, 다른 한쌍의 남자는 설국의 통로를 통과하는 충격에서 막 깨어났고, 제짝을 향해 가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관령양떼목장 주소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14-104 설명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를 느낄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양떼 목장 상세보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속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