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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

물 빛 그리움이 있는 선운사 도솔제 부처가 될 보살이 사는 곳을 도솔천 [ Tusita , 兜率天 ]이라고 한다고 한다. 선운사 도솔천 계곡을 따라 도솔암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작은 저수지인 도솔제, 혹은 도솔지가 나온다. 이른아침 바람이 잔잔할때만 보인다는 반영이 과히 예술이다. 여기 서있으면 두구나 보살이 될법하다. 도솔제 주변 꽃무릇이 이미 지고 삐들삐들 말라가는 몇 송이만 눈에 띈다. 하지만 막 들려고 하는 단풍의 반영도 멋지다. 단풍이 들면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도솔제에는 비가 한두방울 내리고 있다. 행여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찾아 해매듯 도솔제 주변을 한참을 돌았다. 도솔암으로 오르는 다리 아래 나무 밑에서 물에 젖은 서너 송이가 수줍은 듯 붉은 빛으로 애타게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끝내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 더보기
천상정토에 자리잡은 선운사 도솔암 2012/9/29일 나홀로 선운사 꽃무릇 출사여행에서 이른 아침(07:00) 도착하자 마자 찾은 곳이 선운사 도솔암이다. 찾아보니 불교에서는 미륵보살(彌勒菩薩)이 머물고 있는 천상(天上)의 정토(淨土)를 도솔천 [ 兜率天 ]이라 한다고 한다. 그 정토에 세워진 암자가 전북 고창 선운사에 있다. 천상의 정토 답게 아름답고 고요한 곳에 자리잡은 암자이다. 도솔산이 사방으로 애워 싸고 있다. 이른 아침 인적은 보이지 않는다. 적막속에 한걸음 내 딛는 발걸음이 마치 미륵보살 품속으로 향하는 듯 편안하다. 도솔암 찻집에서 50m를 걸어 올라가면 도솔암에 이른다. 입구에는 꽃무릇이 몇 송이 없었다. 꽃무릇 출사 여행을 온터라 아쉬움이 남는다. 도솔암 경내에서는 붉은 꽃무릇 대신 특이한 주황색 코스모스가 도솔암의 가.. 더보기
오 자네왔는가 이 무정한 사람아~ 선운사 도솔암 찻집에서 도솔암 바로 아래에는 도솔암 찻집이 있다. 애써 등산이 어려운 사람은 이 찻집아래 주차장 까지 차로 가면 된다. 여기서 도솔암 까지는 채 100미터도 되지 않는다. 도솔암 찻집 건물아래 나무 옆에서도 꽃무릇이 나를 반기고 있다. 찻집 입구에 세워져 있는 송기상님의 글처럼.... " 오 자네 왔는가? 이 무정한 사람아,청풍에 날려왔나, 현학을 타고 왔나,자네는 먹이나 갈게, 나는 차를 끓임세." 이른 아침, 아직 열지 않아 차한잔 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도솔암으로 향한다. 지리산 / 산주소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전화설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