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조직인지 아닌지를 평가할 때 무엇을 먼저 보아야 할까? 피터 드러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먼저 조직이 보통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는 것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게 하는지를 보라, 또한 조직이 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고, 동시에 그 장점을 활용하여 서로의 성취에 도움을 주고 있는 지를 보라. 아주 높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과실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때 조직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키가 작거나 힘이 모자라는 사람까지 모두 뛰어올라 그 열매를 딸 수 있게 하는 지를 보라. 조직에서의 목표도 마찬가지이다. 팀의 평범한 구성원들이 협력하여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비범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 조직의 목표이고, 조직 리더의 리더십이다.
그렇다면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일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개인적 경험으로는 “가치” 와 “신뢰” 있다고 생각한다.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 잭웰치, 래리 엘리슨, 김택진, 안철수 등 이들 경영진이 훌륭한 이유는 분명한 조직의 목표를 제시하고, 직접 총괄 하였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업의 사명과, 목표, 가치를 정의하고 이를 조직원의 가치와 연결 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의 가치와 연결 될 때 비로서 열정을 가지고 비범한 일을 해 낼 수 있다. 개인의 가치와 연결 되지 못하는 기업의 사명, 목표, 가치는 경영자의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평범한 조직원이 비범한 일을 해 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리더와 조직원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범이 되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하며,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서 높은 수준의 관리 수준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신뢰를 기반으로 총체적인 수준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자를 최고의 자리에 등용 하여야 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리더 스스로 “공정성”을 잃으면 바로 신뢰가 무너져 버린 다는 것이다. 인의 장막에 가리워져 한쪽 말만 듣고 결정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훌륭한 리더의 한 분이며 몇 년 전 컨설팅 했던 모 그룹의 회장님의 말씀이 다시 한번 와 닿는다.
난 항상 기획실에서 분석하여 보고하는 사안에 대하여 항상 기획실의 손을 들어 주지는 않는다. 절반은 현업의 의견에 손을 들어준다. 왜냐하면 기획실 애들은 분석한 숫자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그럴싸하게 잘 만들지만 이들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닌 것 같다. 현업 애들은 표현이나 보고는 서투르지만 찬찬히 잘 따져보면 이들의 말이 옳은 경우가 더 많다. 현장을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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