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소셜경영] SNS로의 세력이동에 주목하라

 

사이버 경제의 성장

통계청에서 발간한 “2010 한국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사회 전반에 인터넷이 광범위하게 스며들면서 인터넷 보급률이 지소적으로 상승하여 초고속 가입자 수는 2009년 1,635만명이나 된다. 이는 2000년 인구 백명당 8.2명에서 2009년 33.5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12세 이상 인구의 최근 1년간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2005년 48.25%에서 2010년 64.3%로 5년동안 16.1% 증가 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인터넷의 급격한 보급과 정보화 및 가상시장의 형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규모(B2B,B2G,B2C 포함)도 2005년 약 358조에서 2010년 824조로 2.3배 증가했다. 특히 2010년 사이버쇼핑 총거래액은 25조2천억으로 2005년 1조6천억으로 약 16배 증가했다. 이는 2009년보다 4조5천억이 늘어난 수치이며,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 비중이 16.9%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 뱅킹 계좌는 2001년 6,666만개로 10년 전 409만개보다 16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 2010년 통계청, ’한국의 사회지표’ 중 정보산업 부문 요약

국내에서도 온라인 세계가 상업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시점 불과 10여 년 만에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사이버 경제가 성장 했다는 것을 통계청 조사 결과가 잘  말 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온라인에서 의류나 생활용품을 구매하고, 여행이나 공연을 예약하고, 책을 구매 하는 행위는 2~30대의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4~50대의 중장년 세대에게도 자연스러워 졌다.

온라인 네트워크의 가상사회가 전면 부상함에 따라 상품이나 서비스의 공급자로부터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로의 전례 없는 세력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먼저 간파하고 가상사회에 비지니스 플랫폼을 선점한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은 엄청난 기업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또한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콘텐트를 융합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선점함으로써 모바일폰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대표 기업들의 매출 및 시장가치의 변화>

▶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및 삼성전자의 매출 및 시가총액 변화 요약

가상사회에서는 과거에는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수확체증의 법칙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증명한 적이 있다. 즉 ‘많이 팔수록 더 많이 팔리게 된다’라는 의미이다. 수확체증의 법칙이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선제전략이 중요하다는 점을 존하겔3세와 아더암스롱이 ‘가상사회와 전자상거래’라는 책에서 지적한 바 있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신속함이 강조된다. “신속함은 선이요, 꾸물거리는 것은 악이다”

SNS로의 세력 이동

가상사회의 수혜자는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다. 공급자 입장에서도 탐색비용의 감소, 고객의 반복적 구매성향 증대, 및 표적시장 접근이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맞춤 서비스가 가미된 제품을 제공 해 줄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등과 같은 SNS의 등장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소셜네트워크가 더욱 확대됨에 따라 그 위력은 점점 커져 가고 있다. 포탈, 블로그, 가입형 까페와 같은 가상사회에서는 회원들의 열정에 크게 의존한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등장은 가입자의 열정과 정보의 전달 속도가 빨라져 소비자가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위력을 발휘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웹2.0 기반기술에 근거한 SNS의 확대는 전세계적으로 경제적^.사회적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도 다가오는 ‘소셜 쓰나미’에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SNS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가 되는 이유는 사회적 교류 뿐만 아니라 조직행동, 기업경영, 민주주의 통치 체제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웹 2.0 추종자들의 성서와 같은 '기존 방식의 종말’을 선포한<클루트레인 선언> 과 같이 권력은 제도에서 네트워크로, 수직구조에서 수평적 시스템으로, 위계에서 혼계로, 관료주의에서 개인으로, 중심에서 주변으로, 국가에서 사이버스페이스로 이동시키는 쓰나미를 결코 막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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