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로 약 50조를 가지고 있는 워랜버핏이 3/21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2박 3일의 짧은 방문동안 50조의 부호의 소탈한 행적 긴 여운을 남긴다. 50조원을 보유한 재력가가 대구공항에 소박한 츄레이닝 복 차림으로 도착했다는 기사도 참 인상적이었다. 많은 수행원을 데리고 화려하게 방문하지도 않고 소박하게 대구의 한 투자처를 방문하기 위해 대구공항으로 입국 한 것이다.
호텔도 가장 비싼 룸이 아니라 싼 룸을 요청했다고 전해 진다. 또한 도착후 기자회견 뒤 가진 VIP 오찬에서는 맥도널드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다고 한다. 그리고 롯데 그룹 회장과의 만찬에서도 "햄버거 정도면 된다"고 말한 기사를 읽었다. 우리나라 최고 부호들은 어떻게 했을까?
그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버는 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1)사람의 가치에 대해서는 군중을 좇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갈것, (2)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할 때 기업의 리더십을 볼것, (3)마지막으로 자신은 미국에서 태어난 덕에 돈을 벌수 있었다. 그는 특히 사람의 가치에 대해 "아인슈타인처럼 너무 지적일 필요는 없다"고 전하며 "지적 능력만큼이나 감성이 중요하다. 그렇게 부를 얻은 대표적 인물이 스티브 잡스다. 잡스는 새로운 세상을 예측하고 상품을 만들어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다.
또한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또다른 말은 "나를 부자로 만든 것은 사회다, 따라서 내가 번돈을 사회에 환원 하는 것은 부자의 책무이다" 라는 말이다.
우리나라 최고 부자라고 할 수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들과 너무나 대조적인 행동이다. 세계 최대 부호라고 할 수 있는 워렌버핏, 빌게이츠도, 주크버그도 부모로부터 부를 물려 받은게 아니라 지수성가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우리나라 부자들은 대부분 그 부의 기반을 부모로부터 물려 받았다. 이들 기업들 또한 스스로의 노력도 컷지만 한국경제의 발전과정에서 사회의 도움도 컷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작년에 거둔 그들의 최대 흑자는 그들에 납품하는 중소협력업체 직원들의 피땀이 같이 들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들 중소협력업체는 모기업의 사상 최대 흑자에도 불구하고, 겨우 직원들의 월급을 줄 정도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도 밤 늦게까지 일 해야 겨우 박봉의 월급을 타 갈 정도 이다. 요즘 사회적 논란이 되는 "이익공유제" 의미를 깊이 생각 해볼 대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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