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계기로 진보적 저항이 폭발하면서
저간의 탄탄한 보수주의적 냉전 이데올로기와 충돌하며 내부 혼란이 심하던 시기였다.
음악적으로 보면 60년대,대표적으로 밥 딜런,존바에즈등이 반전과 민권의 촛불을 노래하고 있었고
이후 70년에 들어서 존 레논,밥 말리등 숱한 아티스트들은 보수적 서방체제와 자본주의 모순을
고발하던 흐름이 강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80년대 들어서 열린 레이건 시대는 보수이념과 보호무역을 근간으로 애국주의가
확고하게 들어섰다.
신 냉전주의가 들어 선듯 보수와 극우노선은 공산주의와 최전선을 구축하며
당시 사회 전분야에서 썩은 현실을 개혁하고,저항하는 기운을 죽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정은 음악부문에도 영향을 끼쳐 시대에 순응하거나,현실 긍정적 노래가 주류를 차지하게 된다.
마돈나의 섹슈얼한 댄스,마이클 잭슨의 현란한 댄스 뮤직이 대세를 이루던 바로 그 시기였다.
그러나 이때 홀연히 반기를 들고 '혁명을 얘기하자'며 사문화가 된 '혁명'을
대중가요로 끌어들인 이가 있었다.
바로 Tracy Chapman이란 가수다.
Talkin'about the revolution
"당신은 아는가. 그들이 혁명에 말하고 있는 것을.
복지 수당을 받으려 기다리면서
......(중략)
실업자로 세월을 보내면서
......
가난한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자기 몫을 찾으려 하고있어." <Talkin'about the revolution 의 가사중에>
트레이시 채프먼(Tracy Chapman)은 오하이주 클리블랜드 태생으로 1988년 데뷔했다.
콘트랄토한 음색으로 담담하게 읊조리는 저항의 메세지는 당시 나이브한 팝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이렇게 데뷔한 이듬해 'Crossroads'를 발표하며
89년 보수적 단조로움만 고인 당시 사회 분위기를
휘저으며 포크 송(folk song) 부활에 첨병 역할을
했다.
folk song은 현란한 악기 편성을 하지않고,통기타나 하모니카 등을 통해 사운드적 요소보다 목소리와 노랫말을 중요하게 여기는 장르이다.때문에 채프먼의 '진정한' 메시지는 오롯이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crossroad
'사진속 일상(구) > 매기의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올 여름 연꽃이 하는 일을 알고있다 (1) | 2012.07.24 |
---|---|
영화로 엿보는 시사 ----- Total Recall(토탈리콜) (0) | 2012.07.18 |
(다시 본 Old Movie) 쇼생크 탈출---너의 길을 묻다 (2) | 2012.07.11 |
TOP밴드 16강 탈락 '예리밴드' 새로보기 (1) | 2012.07.11 |
4월은 '상그러운 반어'다 (0) | 2012.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