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과(─科 Gerridae)를 이루는 곤충들. 약 350종(種)이 있다.
자연 박물관<자료출처>
소금쟁이는 공기중의 세계와 수중의 세계를 모두 보면서 산다.
물속과 공기중에서 빛의 굴절 차이가 있으나 불편을 느끼지않는다.
이는 두개의 눈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만약 물속과 물위를 보는 소금쟁이의 눈이 똑같다면 적에 대한 측정 착오로 멸종할 수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소금쟁이는 환경에 잘 적응하여 수중의눈,공기중의 눈으로 굴절률이 1.3배나 되는 양쪽 세계를
보면서 유유이 물위를 즐길 수 있다.
그렇듯 인간생활도 어떤 분야이든 다양한 시각을 가지지 않으면 안될 경우가 무수히 많다.
기존의 것에서 특이한 혜지(慧知)와 일상성을(日常性)을 벗어난 눈이 아니면 발견할 수 없는것이 많다.
감히 말하건데 문학적 글쓰기는 여느 사람과 굴절률이 다른 눈을 가지지 않으면,사물의 본질이나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을 발견 할 수 없다.
잡문이라도 끊임없이 쓴다는건,그렇듯 가지지 못한 또 다른 세계를 투시하는 다른 하나의 눈을
가지려는 치열한 몸부림이다.
어떻든 그러한 글은 발견의 세계가 되고,그 발견의 세계를 통해 기쁨을 주는 예술이 된다.
물론 모든 시도의 글이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러기까지 함량 미달의 글이라도 이해하려는 관성적인 시각을 벗어나
'또 다른 굴절률'을 읽어내는 낯선 느낌으로 받아주려는 아량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
한 줄 '詩語'나 한 마디 '이야기'를 캐내는 행위에 대한 애정어린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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