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거센 변화의 파도에 직면하고 있다. 조직원의 힘을 모아 파도를 해처나갈 오픈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신념만을 고집하지 않고 구성원의 뜻을 담고 공유와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가 필요하다. 보통사람들이 비범한 일을 하게 만드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이다.
식상할 정도로 “변화와 혁신”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는다. 이제는 그 의미하는 바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신선함도 떨어지는 단어가 되어 버렸다. 정치권에서는 선거철만 되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인적쇄신을 주장한다. 기업도 매년 “변화와 혁신”을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서 제일 중요한 과제로 내세운다. 하지만 대부부분은 구호로만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변화를 막는 힘→관성모멘트
이렇게 쉽게 변화하지 않는 이유는 경영학 교수인 개리 하멜(Gary Hamel)과 프라할라드(C.K. Prahalad)교수의 화난 원숭이 실험(angry monkey experiment)에서 찾아 볼 수 있다.
▶ 경험을 고집하는 원숭이
이들은 실험에서 원숭이 5마리를 우리에 가두어 놓은 다음 천장에 바나나를 달아 놓고 줄을 매달아 놓았다. 원숭이들은 천장에 있는 바나나를 보고 줄을 타고 기어 오른다. 이때, 호스로 찬물을 뿌려서 떨어뜨린다. 몇 번이고 반복하며 못 먹는 바나나라는 것이 학습되어 지키는 사람이 없어도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학습된 원숭이 중에 한 마리를 새로운 원숭이로 대체한다. 그러면 새로운 원숭이는 아무도 먹으려 하지 않는 바나나를 먹기 위해 줄을 오르려고 시도 한다. 이때 기존 원숭이들이 줄을 타려는 원숭이를 끌어 내려 말린다고 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기존 원숭이를 새로운 대체하더라도 주변 원숭이의 제지 때문에 바나나를 먹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침내 물벼락을 맞았던 경험을 했던 5마리 원숭이가 모두 새로운 원숭이로 교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나나를 먹으려고 시도하는 원숭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이 실험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학습된 통제문화로 인해 아무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원숭이 사회는 위계질서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 집단처럼 권위와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일수록 통제문화가 강하게 형성되어 변화에 대한 저항이 크다는 연구가 있다.
우리 사회는 오랜 기간 소수 엘리트 계층을 중심으로 권위와 위계에 의한 통제에 익숙해 져 있었다. 위계에 의한 통제가 기존질서 하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일사불란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으며,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나 새로운 게임의 규칙이 만들어지는 시기에는 혁신적 변화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금은 변화의 시기이다. 세계의 권력과 경제질서가 재편되고 있다. 또한 개방의 시대이다. 국가가 개방되고, 경제가 개방되고, 정보가 개방되고 있다. 필연적으로 변화를 요구 받는 시대에 기존의 권위주의적 틀을 가지고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 혁신을 강조한 개리하멜
변화를 위해서는 기존 틀이나 문화가 가지고 있는 관성모멘트 보다 더 강한 외부의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이 바로 우리 젊은이들인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득권을 가진 집단이 혹은 세력이 그 기득권을 버리는 변화와 혁신 추구 한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풀뿌리 혁신(grass root innovation)이야 말로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리 하멜이 2006년 12월 포츈 혁신포럼(Fortune Innovation Forum)에서 제시한 것처럼 바로 우리가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포용하고, 당연히 여겨지고 있는 통설(orthodoxies)를 파괴하고, 새로운 기준을 찾아야 하며 본보기(exemplar)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리고 이런 문화를 수용하고 키울 수 있는 오픈 리더십을 갖는 리더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제2의 스티브 잡스와 마크 주커버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내는 책임은 기성 세대들이 아닌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이여! 사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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