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동을 비봉으로 오르는 길에 산나비 한때가 너울거린다. 전에도 가끔 오르던 길이긴 하지만, 큰 몸 끌고 오르는 것만 신경 썼지 실제로 나비 같은 곤충들이 눈에 들어 온 적이 없었다. 한 무리 나비들이 이름 모를 산 꽃 주변에서 군무를 추고 있다. 들쳐 매고 온 DSRL카메라가 잠시 힘든 산행을 멈춘다. 집에 와서
<꽃 속의 산제비나비>
집에 와 찾아보니 제비나비란다. 날개길이 41∼75mm이다. 대형 나비로 크기에는 대소의 변화가 많다. 날개는 검으나 녹색 ·청색 등 금속색의 비늘가루가 있어 아름답다. 제비나비와 비슷하나 앞 ·뒷날개 모두 바깥선두리 가까이에 청록색의 띠가 있으며 앞날개 뒷면에는 백색의 띠가 뒷날개에도 있는 것이 특징이며 띠의 바깥쪽에도 초승달 모양의 붉은 무늬의 줄이 있다.
<꽃 주변에서 노는 산 제비나비>
보통 연 2회 발생하며 5~6월, 7~8월에 나타난다. 번데기상태로 월동한다. 꽃에 모이나 수컷은 습한 지면에 내려 모여서 물을 마시는 일이 있다. 산 계곡지대에 많이 살지만 평지에서도 볼 수 있다. 중나리 ·누리장나무 ·무궁화 ·곰취 등의 꽃에서 꿀을 빤다. 기주식물은 산초나무 ·황벽나무이다. 한국 ·일본 ·사할린 ·아무르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날아 다니는 산제비나비>
<물 주변에서 노는 산제비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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