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 일상(구)
                
              [성북동 성곽 아래마을] 낮은 곳을 굽어보는 리더가 필요한 시대 EOS 60D
                小山소산
                 2012. 2. 16. 06:40
              
                          
            한적한 달동네
임진년 설을 앞둔 토요일, 오래간만에 오후 3시까지 이불속에서 편하게 뒹굴었다. 그러다 문득 지난 크리스마스 전날 찾았던 와룡공원 성곽아래 마을(→[성북동 성곽 아래마을] 흑룡이 감싸 안은 마을)이 떠올랐다. 사진연습도 할겸 50mm 단 렌즈하나 성북동 달동네로 향했다. 
온전한 기와로 덮여진 지붕은 찾아보기 어렵고, 석면 위험이 많다는 슬레이트지붕과, 플라스틱 천으로 누벼져 있다. 성탄절 전날 저위에 눈이 소복히 쌓여 옛 이야기를 만들었나보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골목마다 노오란 나트륨등이 켜지며 사람 사는 곳이라는 것을 알리기 시작 했다.
추억의 골목길
저런 곳에서 함께 뛰어 놀던 친구들 중에 유명인사가 많이 나왔다. 정치인도 나왔고, 대학교수도, 법조계의 거물도 나왔고, 유명한 영화배우, 대기업 사장도 만들어 낸 골목길이다. 
그러나 이젠 뛰어노는 아이들을 찾아 볼 수 없다. 우리들 처럼 그들이 여기서 꿈을 키워 발전 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인지도 의문이다. 누구나 잘 살지 못했던 우리들 세대는 출발 선이 같았다. 사회적 양극화과 구조화 되어버린 것 같아 안탑깝다. 그 구조를 내 자식들에게 물려주어여 한다는 점이 후회 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