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미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올 여름 연꽃이 하는 일을 알고있다 붓다에게 자신을 드러내라고 하는 것은 칼에게 칼 자체를 자르라고 하거나,이빨더러 이빨 자체를 깨물라 하는 것과 같다. "붓다를 보고 싶습니다." "너는 바로 지금 그 분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면 왜 저에게는 그분이 안보이죠?" "왜 눈이 눈 자체를 보지 못하느냐?" 깨달음은 설법이나,설교를 통해서만이 아닌 마음과 마음을 통해서도 얻는다는 이른바 염화미소,염화가섭,이심전심,교외별전,불립문자의 종지를 드러내는 이야기로 인용된다. 이것이 송나라 이후 선(禪) 불교의 수행 방향과 근거를 제시하는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처염상정(處染常淨) 연꽃은 진흙탕 물을 뚫고 올라 오기에 그 빛깔은 서럽게 선연한지 모른다. 진흙에서 나오지만 진흙은 아니다. 물론 진흙속에서 왔으니 진흙이 없다면 그 꽃도 없다. 인과(因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