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석평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석평전에 불시착한 어린왕자(1) 지리산의 최대 고원지대인 세석평전(細石平田)에 막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1,600m 높은 산속에 작은 돌이 많은 평평한 밭처럼 넓게 펼쳐 저 있다. 중신세 이후에 형성된 오래된 고원지대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대(고위평탄면)이 오랜 세월 침식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탄면(저위평탄면) 형태로 만들어진 곳이다. 마치 나뭇잎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나뭇잎 한 복판에 자리잡은 대피소는 벽소령과 장터목을 힘들게 막 넘어온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벽소령은 노고단 방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거쳐야 하는 길목이다. 겹겹이 쌓인 산 위로 떠오르는 달 빛이 희다 못해 푸른 빛을 띤다 하여 벽소한월(碧宵寒月)이라 부른다. 벽소령에 뜨는 달이 지리산 풍경 중 제4경에 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