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철공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유로부터의 도피 성신여대역에서 범계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한다. 순전히 지하철 타는 시간만 1시간 10이나 걸린다. 하루에 2시간 20분, 오로지 내가 내 맘대로 생각하고 사유할 수 있는 자유의 시간이다. 생각의 자양분 보충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출근길 집에서 나올 때 언제나 한 손에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나온다. 다른 한 손에는 갤노2가 쥐어져 있다. 일단 지하철에서 자리를 잡으면 책을 펴들고 진득하게 읽은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나의 손가락은 사랑스런 갤노2를 먼저 더듬는다. 그리곤 출퇴근 시간 내내 그녀석이 나와 동행한다. 스마트폰은 나의 눈이며, 귀이고, 나의 친구이면서 나의 확장된 몸(☜클릭)이다. 오늘도 퇴근길 빈손으로 퇴근하다 다시 사무실로 되돌아가 책을 한권 꺼내들고 나왔다. 그러나 자리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