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제 주막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 빛 그리움이 있는 선운사 도솔제 부처가 될 보살이 사는 곳을 도솔천 [ Tusita , 兜率天 ]이라고 한다고 한다. 선운사 도솔천 계곡을 따라 도솔암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작은 저수지인 도솔제, 혹은 도솔지가 나온다. 이른아침 바람이 잔잔할때만 보인다는 반영이 과히 예술이다. 여기 서있으면 두구나 보살이 될법하다. 도솔제 주변 꽃무릇이 이미 지고 삐들삐들 말라가는 몇 송이만 눈에 띈다. 하지만 막 들려고 하는 단풍의 반영도 멋지다. 단풍이 들면 꼭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도솔제에는 비가 한두방울 내리고 있다. 행여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찾아 해매듯 도솔제 주변을 한참을 돌았다. 도솔암으로 오르는 다리 아래 나무 밑에서 물에 젖은 서너 송이가 수줍은 듯 붉은 빛으로 애타게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끝내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