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에 집에서 출발한 선자령 등반이다. 졸린 눈 비겨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계획한 산행이다. 산을 오른다니 좋고, 눈 덮인 백두대간의 설경을 볼수 있어 좋고,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좋다. 요즘 푹 빠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더욱 좋다.
흰 눈 바탕위에 남아 있는 나무덤불과 빛, 그리고 그 빛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가 신비함을 만들어 낸다. 스스로 즐거운 일을 하니 모든 것이 좋아 보인다. "나가오 다케시"가 쓰고 "유가영"님이 옮긴 "논어의 말(論語之語)의 말의 의미를 이제서야 이해 할 것 같다.
"무슨 일이든 단지 아는 것 만으로 좋아하는 것을 따라 잡을 수 없다. 무슨 일이든 단지 좋아하는 것 만으로는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큼 잘 할 수 없다. 일도 취미도 공부도, 즐길 수 있어야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실감할 수 있다."
知之者(지지자)는 不如好之者(불여호지자)이고,
好之者(호지자)는 不如樂之者(불여락지자)니라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사진속 일상]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사진속 일상(구) > 인생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의 명제를 생각하며 (8) | 2012.07.09 |
---|---|
[방하착] 자기 감옥에서 벗어 나야 아름다움이 보인다 (4) | 2012.01.26 |
[좋은글]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은.... (1) | 2011.12.30 |
실천이 따르지 않는 말은 그 열매가 없다. (2) | 2011.12.29 |
[좋은글]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0) | 2011.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