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의 '홍'자와 탁주(막걸리)의 '탁'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 홍탁(洪濁)이라 합이라 한다. 여기에 대지고기를 곁을여 먹으면 술꾼들에게는 최고의 안주로서 이른바 홍탁삼합 (洪濁三合)이 되는 된다. 홍어와 돼지고기를 김치 위에 얹어 먹는 것으로 시큼한 김치 맛에 홍어의 톡 쏘는 맛이 번지면서 입맛을 자극하는 맛 때문인 것 같다. 음식 궁합상 기름지고 차진 돼지고기와 성질이 찬 홍어를 김치와 같이 먹고 막걸리를 곁들이는 것은 막걸리의 따뜻한 성질 때문에 찰떡궁합이라고 한다. 오래 삭힌 홍어를 씹을 때 코 끗이 칭해 지는 맛을 잊을 수 없다.
예전부터 함게 즐겨 먹던 친구가 불러 광하문, 서울경창청 4거리 모퉁이 있는 홍어집을 다 시 찾았다. 서울에서도 홍탁을 괜찮게 하는 집이다. 세월따라 삭힌 홍어맛이 사라저 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홍탁과 오랜 벗과 막걸리 한잔 하는 시간이 가장 편안한 시간이다. 홍탁과 벗은 이래서 오래 될 수록 좋은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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